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2024년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부자(父自) 의령 상생협약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6월 21일 의령군이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89개를 대상으로 사업지를 모집한 결과 지역 방문과 체류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한 의령군 등 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의령군이 유일하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는 올해 국토부 신규 사업이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협력형 정책이다. 지역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충을 목표로 한다.
‘부자(父自) 의령 상생협약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분 물류센터 구축과 수요 반응형 이동상점 운영 등 지역 소농·소상공인 유통·판매 플랫폼을 조성하고, 청년인턴·외국인 대상 기숙사 건립과 함께 전문화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인력 양성교육 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88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곡면에 위치한 노후 유휴시설인 정남분교 폐교 시설 1,020㎡와 부지 1만 2,262㎡를 정비하여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을 수거, 소분하여 유통하기 위한 시설을 구축한다. <사진 조감도>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미스터 아빠’가 전문화된 유통·수요 예측 기술을 활용하여 시설의 운영을 비롯해 수요 반응형 이동상점 운영과 농산물 유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멸화가 가속되고 있는 인구감소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생활인구를 증대시키고, 지역의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8개 광역 지자체에서 총 16건의 사업이 국토부의 최종 심사 대상에 선정되어, 지난 6월 19일 발표심사를 거쳐 의령군을 포함한 9건의 사업이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오태완 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한 정부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요산업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멸위기 극복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과 민간이 상생해 성공하는 대표 사례를 의령군이 앞장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자(父自) 의령 상생협약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충은 물론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의령군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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