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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져… 지역발전 함께 계획·실천해야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10> 낙서면

자전거 길 일부 구간 끊어져
일반도로 타고 지나야 하니
이용객 주민 안전 위협 요소

낙동강변, “개발·보존” 공존
초당옥수수 브랜드 육성사업
마을 단위 축제 검토 제안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0일
멀리 떨어져… 지역발전
함께 계획·실천해야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10> 낙서면

자전거 길 일부 구간 끊어져
일반도로 타고 지나야 하니
이용객 주민 안전 위협 요소

낙동강변, “개발·보존” 공존
초당옥수수 브랜드 육성사업
마을 단위 축제 검토 제안도
ⓒ 의령신문
낙서면은 의령군에서도 인구가 가정 적은 면이다. 합천군과 창녕군 경계 지역이다. 의령군청으로부터는 상대적으로 먼 지역이다. 교통망은 물론 타 지역과의 거리 때문에 접근성이 좋지 않다. 특별한 생산 기반 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개발의 한계는 물론 귀촌, 귀농 여건이 좋지 않다. 인구 유입 정책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과 불리한 조건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의령신문 창간 20주년을 기념해서 경남도 지원 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특집기사를 준비하면서 낙서면의 미래를 위한 지역 리더들의 의견을 물었다.

먼저 낙서면 발전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망(자전거 도로 포함) 개선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견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했다.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원은 “2024년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로 낙서면은 의령ic와 창녕ic사이에 위치하게 되어 외부 지역민 유입에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해당 교통인프라와 올 연말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연화동권역사업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어 향후 의령군 대표 관광 권역이 될 것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문봉도 의령군의회 의원은 “낙서면 교통망 개선을 위해 국도20호선 4차로 확장과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도로의 기능적 측면, 연계도로와의 연속성, 안전성, 타 지역과의 형평성 및 지역 낙후도 등 정책적 타당성 측면에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 “낙서면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지로 초당옥수수는 유명하여 전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낙서 초당옥수수 브랜드 육성사업과 마을단위 축제 개최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해보았으면 한다”라며 “분명 낙서면 초당옥수수는 기후적, 지리적으로 경쟁우위에 있으며, 매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우리군 관광 전략품목으로 옥수수와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추가 생산기반시설과 옥수수 축제 개최 지원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성의정 낙서면 자원봉사회장은 “낙서면은 대부분 산으로 둘러싸여 겨울철 눈이 조금만 내려도 부곡고개와 부림면으로 나가는 방계고개 교통이 두절되고 그늘로 인해 눈이 잘 녹지 않아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다. 고개 길에서 차량 사고가 여러 번 일어났고 그늘로 인해 제설작업을 해도 빙판길이 오래 지속되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또 “자전거 종주 길이 낙서면에서 박진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의 편의시설이 한 곳도 없고 부곡고개의 심한 경사로 자전거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일부 구간 끊어져 일반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야 하니 이용객과 주민의 안전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어 관의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재우 전 상포마을 이장은 “낙서면 부곡마을에서 박진교 간 자전거 도로가 국토종주 자전거 길 중에서도 가장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강변 우회도로가 개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러한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은 현장포럼, 주민교육 등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그 기반을 마련하고 구체화할 수 있다. 주민들의 참여 의식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여겨지는데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김규찬 의원은 “주민들이 그들의 이해관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역문제에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역 공동체 사업에 마을 주민들이 무관심 등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사업은 성공하기가 어렵다”라며 “행정기관이 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업에 관한 정보를 계속 노출시켜 관심을 유도하여야 할 것이며 의견청취, 공청회 등 소통창구의 다양화를 모색하여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정책과 사업수행에 있어 주민 본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성취감을 심어주어 더욱 적극적인 주민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문봉도 의원은 “자치단체가 다양한 지역적 문제와 증가하는 주민들의 욕구에 자치단체 홀로 해결한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자치단체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더욱 폭넓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참여의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주민참여 예산제, 주민자치회 등 제도를 통해 주민참여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형식적 제도보다는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일 것이다. 행정-주민 간 신뢰가 있다면, 참여의식 관련 자발성과 적극성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라ㅑ교ㅗ 했다.
성의정 회장은 “낙서면 주민들은 참 부지런하고 근면하다. 하지만 생산 위주의 농사로 늘 바쁘고 여유가 없어 공동체 운영이 잘 되지 않는다. 행동하는데 이익을 바라며 큰 사업 수행에 공동체와 봉사정신이 결여되어 있고 늘 남을 평가하고 몇 명의 입김으로 부정한 일을 저질러도 눈 감고 나는 모르쇠로 일관해가고 있다”라며 “귀농귀촌 인구가 많이 늘수록 마을이 살고 공동체가 활성화 될 터인데 귀농 여건이 많이 떨어져 있고 개발되지 않은 환경의 불편함으로 다들 정착을 포기하거나 일부만 귀농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귀농인과 마을 주민들의 불협화음이다. 귀농 인구의 유입을 막는 마을 텃세를 마을 리더들이 부리고 있다. 주민 대표자들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화합하고 발전된 귀농 정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박재우 전 이장은 “문제점은 주민들의 고령화, 농사일에 지친 고단함, 개인의 이익이 없으면 참가하지 않는 개인주의 등”이라며 “개선점으로 많은 주민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기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4대강사업에서 인근 남지의 낙동강변과 낙서의 낙동강변을 비교하면 유독 낙서면 낙동강 변은 개발되지 않아 비교가 된다. 타 지역의 개발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
김규찬 의원은 “요즘 사람들은 인스타 등 sns에 예쁜 배경을 바탕으로 찍은 사진을 올린다. 예쁜 배경이 될 만한 장소를 요즘 사람들은 거리가 멀더라도 찾아가 사진을 찍는다. 우리는 이런 트렌드와 성향을 집중 분석할 필요가 있다. 낙서면의 낙동강변에 핑크뮬리, 유채꽃밭 등 예쁜 배경이 될 만한 경관단지를 조성한다면 관광객 유치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문봉도 의원은 “낙서면 지명의 유래는 낙동강변의 서쪽이라는 설이 있다. 분명 낙동강이라는 국가하천을 지역개발 자원으로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라며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아니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존재이다. 인근 남지의 낙동강변처럼 개발이 우선시 되는 지역이 있다면, 우리 낙서면 낙동강변은 자연 생태계 보전과 회복이라는 또 다른 인류 보편적 가치를 잘 실현하고 있다고 본다. 향후에는 남지 낙동강변 못지 않게, 낙서면 연화동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에 따라 아름다운 낙동강변과 어우러진 연화복지센터, 새터어울림광장, 습지생태 체험장, 추억의 담벼락과 같은 여러 가지 조화로운 시설물을 낙서면의 풍요로운 땅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이용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성의정 회장은 “낙서면은 강변의 풍경이 수려하다. 하천부지를 경작하지는 못하게 법의 제재를 받지만 환경 훼손이 되지 않는 체험, 놀이 공간으로 활용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낙동강 낙서면 자전거 도로에는 몇 년 전에만 해도 코스모스가 피어 라이더들이 사진 찍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자갈이 많고 흙이 없어 코스모스도 매년 피지 못하고 볼거리도 없어졌다. 낙서면 만의 볼거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많아지고 농촌 홍보의 역할까지 더해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박재우 전 이장은 “행정 관청의 복지부동”이라고 했다.

추가적으로 낙서면 발전과 개선을 위해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했다.
김규찬 의원은 ‘앞서 설명한 관광에 대해 첨언하자면, 지역 내 소비, 생산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관광산업이다. 낙서면은 지리적 위치로 볼 때 합천군, 창녕군과 연접하고 낙동강을 끼고 있어 외부 지역민 유입 및 농촌 관광자원 발굴에 유리한 환경을 가진 지역이다. 이런 이점을 바탕으로 낙서면의 지역 색에 맞는 농촌관광 콘텐츠개발에 민관이 서로 고민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성의정 회장은 “낙서면은 읍과 거리도 가장 떨어져 의령군 행정의 사각지대인데 발전적인 계획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인구수도 줄고 있고 귀농문의는 많이 오지만 빈집도 주택임대도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고 부족해서 아쉽습니다”라며 “그리고 옥수수가 자랑할 만한 주요농산물인데 직거래 시스템이 되지 않는 밭떼기거래라 상인들이 가격을 정하고 상인에게 의존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관에서는 이러타할 대안도 옥수수홍보도 잘 못하고 있어요. 대안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또 “낙서면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노인복지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늘 물질적인 지원이 주를 이루니 봉사활동 현장에서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다. 어르신들 배움 공간이나 거리상 여건으로 아직도 한글 한 자도 배울 곳도 없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어르신들의 복지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재우 전 이장은 “농촌을 살리기 위한 많은 지원 사업들이 보여주기 식 낭비로 인하여 정작 필요한 곳에는 쓰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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