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 길 걷기 축제’ 행사가 오는 4월 1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고루 선생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기리며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 길 걷기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추모의 정과 고결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얼 우리말 우리글의 성지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다.
배움 길 걷기축제에서는 고루 이극로 박사의 뜻을 받들어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의령에 건립하도록 결의를 다지고, 지정면 듬실마을에서 송도마을까지 걷고, 지정중학교에서 축제를 하면서 추모의 정과 고투 정신을 이어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당일 행사 계획은 도상 거리 약 7㎞(소요시간 2시간 예상)이며 출발지인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 듬실마을에 오전 9시 30분 집결, 10시 출발하여 지정면 흙과나무 찜질방에 낮 12시 30분 도착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간단한 등산 차림, 배낭, 물, 돗자리 등을 준비해야 하고, 주최 측에서는 참석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되 가족 참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완주를 한 참가자에게는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 길 참가 증서를 수여한다.
고루 이극로 박사(1893∼1978)는 1910년 음력 4월 초 어느 새벽,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35㎞를 걸어서 마산창신학교에 입학하여 고학했다. 청운의 큰 뜻을 품고, 서간도에서 중국으로 망명하여 상해 동제대학을 졸업하고, 1922년 4월 28일 독일 빌헬름대학 철학부에 입학하여 고투 끝에 1927년 5월 25일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29년 1월 귀국하여 그 해 10월 조선어사전편찬회 간사장을 맡아 조선어사전 편찬을 주도하면서 문화 독립운동의 주역이 됐다. 자세한 내용은 의령문화원(055-573-2034) 고루이극로기념사업회로 하면 된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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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대회 후 기념 촬영한 모습.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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