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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시장 모퉁이에서 시작... 식품 한 장르로

의령 향토음식의 活路를 찾아서 < 4 >
의령소바 - ①②

의령소바 역사 70년 만에
민족의 아픔 견뎌낸 지역
향토음식→ 전국 음식으로

루틴 등 함량 높아 성인병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
웰빙 음식 메뉴 개발 필요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9일
시골시장 모퉁이에서 시작... 식품 한 장르로

의령 향토음식의 活路를 찾아서 < 4 >
의령소바 - ①②

의령소바 역사 70년 만에
민족의 아픔 견뎌낸 지역
향토음식→ 전국 음식으로

루틴 등 함량 높아 성인병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
웰빙 음식 메뉴 개발 필요
ⓒ 의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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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문은 2020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의령 향토음식의 活路를 찾아서’를 취재·연재한다.
의령망개떡은 의령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사가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의령소바는 전국 체인망을 갖춘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그동안 의령군의 향토음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이에 반해 옛날 의령하면 의령소고기국밥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최근 들어 의령소고기국밥은 옛날의 그 맛을 급속하게 잃어가고 있다는 세평을 들으면서 의령망개떡과 의령소바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변화를 계기로 의령의 대표 먹거리를 통해 그 먹거리의 어제 오늘을 살펴 의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나아가서는 지역 대표 음식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여론을 모아 의령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과 연계·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의령소바는 그 이름에 일본어를 포함하여 우리민족의 아픔을 안은 채 지역에 한정된 향토음식으로 갇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의령소바의 주 원료인 메밀에는 루틴 등 함량이 높아 성인병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 음식으로 전국의 먹거리로 성장해 나가는 가능성 있는 상품임에 틀림없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은 건강과 행복한 삶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각종 매체의 프로그램과 광고들이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대에 메밀국수는 주목 받을 수 있는 식품이라 하겠다.
의령의 메밀국수는 비록 소바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지만 우리민족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훌륭한 식품이고 메밀은 우리민족에게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게 한 구황작물인 것이다.
따라서 의령의 메밀국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정체성을 찾아 향후 토속음식에서 전국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아가길 염원하면서 그 역사와 미래에 대해 업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증언과 자료를 참고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각 업체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사업 시작의 시점과 배경에 대해 물었다.
다시식당은 2015년 의령문화원에서 ‘의령의 언어와 문화 1’로 발간한 ‘의령소바와 의령망개떡’에 의하면, 70여 년 전 고 김초악 님이 혼자되면서 호구지책으로 시작하여 막내 동생인 김막내 님을 거쳐 현재는 김막내 님의 아들이 운영 중에 있다. 다시식당은 우려낸 국물을 가리키는 다시가 아니라 소바 장사를 의령읍에서 한참 하다가 잠시 쉰 뒤 현재 장소에서 “다시 시작하자”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의령소바는 “원조 의령소바 맛집이기도 한 이 집의 역사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현철 대표부부가 화정식당을 인수하여 의령소바(메밀국수)를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맛과 체계가 잡히지 않아 많은 고충이 있었다. 하루 적게는 몇 만원을 팔며 한 달 100만원을 못 파는 경우가 다반사로 힘들게 생활한 때도 있었다.”라고 했다.
또 “메밀국수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팔도의 국수집을 다녀보며 직접 눈으로 보고 맛을 느끼며 대중적인 레시피를 개발하여 지금의 육수와 양념장을 완성하게 되었다”라며 “손님이 늘어가며 하루 몇 만원 팔던 것이 십만 원이 되고 백만 원이 되어가며 입소문을 타고 의령시장에 자리를 잡아가며 방송출연으로 유명세를 탈 때쯤, 건물주가 재계약을 해주지 않아 부득이하게 2011년 현재의 의령소바 자리로 옮기게 되었으며 옐로우 컬러 마케팅을 통해 현재의 이름인 원조 의령소바로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박현철 대표는 말했다.
화정소바는 “1978년 부모님(김선화, 이종선)께서는 당시 큰 아버지가 하는 그릇 장사를 이어 받아 하였다. 하지만 경험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장사가 그렇게 잘 되진 않았다. 그러다가 다른 가게를 하려고 하는 중 가게 앞과 장터에 계신 배고픈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국수와 소바(메밀국수)를 제공했는데, 어르신들이 그릇 장사 그만두고 국수 장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로 1979년 아버지 고향의 이름을 따 화정식당으로 가게 이름을 짓고 국수와 소바(메밀국수)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김선화 씨 아들이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소바(메밀국수)보다는 국수가 더 많이 팔렸다. 그 이유는 소바 고명으로 소고기가 올라갔기 때문에 어려운 시절에 가격이 국수의 2배라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 성장의 여파로 살기가 나아지고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하는 현상 때문인지 국수보단 소바(메밀국수)가 더 많이 팔렸다”라며 “그러던 중 2005년 어머니께서 위암에 발생하여 2011년까지 영업을 잠시 중단, 2011년 누나와 매형이 의령화정소바국수로 이름을 변경하여 영업을 하게 되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는 아들인 제가 이어 받아 2018년 화정소바로 이름을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풀내음은 “2005년 1월 외조부(정창국)께서 의령읍에서 1957년부터 운영해오던 제일식당(제일소바)을 부모님(박성일, 정일엽)이 물려받아 영업해오던 중 식당 내부 확장과 시설변화, 내부 분위기를 바꾸려 해도 임대건물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고민하다 의령읍에서 조금 벗어난 현재 부지에 황토버섯 모양으로 새롭게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 아들인 제가 운영하게 되었다.”라고 박성일 씨의 아들이 말했다.

각 업체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소바의 특징과 자랑거리에 대해서 물었다.
의령소바는 “메밀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메밀음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밥, 갈비탕, 비빔양념, 제면 기술 등 특허 받은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라고 하였다.
자랑거리로는 “이렇게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특허기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본사 직영 물류 및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본점을 비롯해 전국 체인점에 안정적이고 원활한 제품을 공급한다. 의령소바는 나눔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무료급식 봉사, 무료 경로식 제공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본점을 비롯하여 전국의 직영점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상품판매 수익의 일부를 적립하여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도 하였다. 의령소바는 한국소아암재단에 소외계층을 돕고자 메밀 맛 건국수와 메밀부침가루와 쓴 메밀차 등 기부상품판매 적립금을 후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2019년도에 경남대학교 외식 프렌차이즈 학과 외래교수로 위촉되었으며 다양한 곳에서 활동 중이다. 의령소바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맛과 서비스 제공하며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령소바는 매해 kbs,sbs,jtbc 등 드라마 협찬과 다수의 미디어 방송매체에 출연하며 많은 기관에서 수상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2020소비자만족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메밀 식품화를 위해 영암농협과 MOU를 체결(업무협약 천황사지구 112ha)하고, 의령소바의 노하우와 기술이 녹아 만들어낸 ‘기찬 메밀국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여 함께 운영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화정소바는 “소바(메밀국수)에는 5가지의 고명이 올라갑니다. 시금치, 호박, 양배추, 배추, 부추입니다. 배추, 양배추 등 모두 부모님께서 2천평의 농장에서 키우신 채소로 고명을 만듭니다. 소바(메밀국수)에 올라가는 장조림 고명도 일반 가스불이 아닌 직접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서 직접 삶습니다. 삶은 후에는 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일일이 찢습니다. 칼로 써는 것 보다 찢어야 더 부드럽고 소바(메밀국수)와 어울리기 때문입니다”라며 “그리고 소바(메밀국수)의 면은 직접 반죽, 숙성, 자가제면 합니다. 또한 소바(메밀국수)에 면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면을 뽑습니다. 면에 소금과 물 밀가루와 메밀가루만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놓으면 면이 축 쳐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맛을 위해서 많은 손님이 오시더라도 그때그때 면을 뽑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화정소바는 “그리고 보통의 가게는 온소바, 비빔소바, 냉소바의 면이 똑같거나 둥근면이지만 저희 화정소바는 온소바, 냉소바, 비빔소바의 특징을 살려 각 메뉴마다 면 굵기가 다르고 면이 납작합니다. 사실 하나의 면 굵기로 하면 편하지만 식감과 부드러움을 위해서 부모님께서 고수해 오시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며 “육수 또한 보통가게에서는 띠포리를 사용하지만 저희 가게는 오로지 멸치만 사용합니다. 멸치는 띠포리에 비해 끓일 때 불조절과 시간에 예민한 대신에 육수의 깊은 맛을 낼 수 있기에 조금 힘들지만 멸치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바(메밀국수)에 같이 나오는 깍두기도 시중에 파는 깍두기가 아닌 농장에서 재배한 무를 사용해 직접 부모님께서 담근 깍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자랑거리로는 “의령 소바가게에서 화정소바가 유일하게 2015년 ‘대한민국 메밀국수 명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19년에는 경상남도 전체 5군데, 의령군에서 최초로 ‘백년가게(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점포)’로 선정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풀내음은 “매일 아침 직접 뽑는 메밀면과 깊은 맛의 멸치육수가 일품”이라고 하였다.
자랑거리로는 “아들과 며느리가 다시 물려받아 운용함으로써 3대째 풀내음만의 소바 맛을 이어가고 있고, 입덧 심한 임산부들도 맛있게 드십니다”라고 하였다.

각 업체의 발전과 의령소바 업계 공동 발전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물었다.
의령소바는 “의령이 지금 인구도 적고 경남지역에서 낙후되어 있다고 보는데 농가라든지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며 방송제작 지원도 그런 차원의 연장이었고 메밀하면 의령이 먼저 생각이 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전국에 더욱 더 홍보하고 알리고 싶은 것이 바람입니다” 라고 하였다.
화정소바는 “예전보다 많은 외지 손님들이 소바(메밀국수)를 드시러 찾아주십니다. 소바를 드시러 오시지만 의령의 이미지도 함께 보러 오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희의 친절이 의령의 얼굴이라 생각하여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으로 친절하게 대하여 소바도 맛있게 드시고 의령이라는 좋은 이미지도 새길 수 있도록 동종업계 분들이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라고 하였다.
풀내음은 “타 지역 손님이 많은 만큼 타 지역의 메밀국수와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야겠죠” 라고 하였다.

군청 관계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물었다.
화정식당은 “이번 자리를 통하여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화정소바를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군청 관계자 및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군청 관계자분들에게 바람이라기보다는 주말에 많은 관광객 분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주시는데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볼거리를 시장 안에 제공하여 의령의 이미지도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거론되지 않은 업체는 일반적인 자료를 찾지 못했고, 취재팀의 거듭된 요청에도 질의에 응답하지 않거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부득이 게재하지 못하여 아쉬움으로 남는다.

메밀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탄수화물(74.7%), 단백질(11.5%),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고, 특히 곡류에 결핍되어 있는 라이신 함량이 높은 편이다. 또한 메밀에는 루틴(Rutin)의 함량이 높은데, 루틴은 성인병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이뇨작용을 도와 대, 소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항산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비타민 B2도 풍부하다. 메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메밀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체내에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지만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잘 나는 사람은 메밀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메밀은 단 메밀과 쓴 메밀이 있는데, 쓴 메밀은 단 메밀보다 루틴이 70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양질의 단백질과 라이신 함량이 더 높다. 메밀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루틴의 함량이 높아 성인병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뇨작용을 도와 대, 소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항산화 효과도 있다. 메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고 특히 곡류에 결핍되어 있는 라이신도 함량이 높은 편이다. 또 한의서 본초강목에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훑는다, 라고 되어있다.
이처럼 메밀은 우수한 건강식이며 앞으로 더 연구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넓고 우리지역에 대표 상품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향후 업계와 의령군,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학계가 연계하여 우리나라 대표 식품으로 키워 우리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다해 줄 것에 희망과 응원을 보낸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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