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의 漢詩 ‘戒子孫’ 행서체 節錄
죽봉(竹奉) 정영락(부림면.사진) 재창원 의령군향우회 회장이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렸던 ‘2023 문자문명전’(8.23∼9.3)에 초대작가로서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한시(漢詩) ‘계자손(戒子孫)’의 전반부를 행서체로 절록(節錄)한 작품(사진)을 출품해 지인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形端影豈曲(형단영기곡) 源潔流斯淸(원결유사청) 修身可齊家(수신가제가) 無物不由誠(무물불유성)
외모가 단정하면 그림자가 어찌 굽어지리오 근원이 맑아야 흐르는 물도 맑을 것이니라 몸을 닦아야 집안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고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만물이 태어날 수 없다
이번 문자문명전은 ‘시정화의(詩情畵意: 시의 마음 그림의 뜻)’를 주제로 (재)창원문화재단과 (사)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그 목적은 1988년 창원시 동읍 다호리(茶戶里) 고분군에서 출토된 기원전 2세기경 다섯 자루의 ‘붓’을 통해 창원과 한반도 문자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역사적.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이었다.
정영락 회장은 15년 전 의령교육청 행정관리과장으로 정년퇴직한 후 서예가로서 창원 한시회. 마산 시조회. (사)경남향토사연구회. 창원 향교 유도회 등 이사, 창원시 노인대학의 서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영락 회장은 특히 통영 한산대첩 전국서예공모대전(2023.8) ‘특선’, 전주 시조경창대회(2022.12) 특부 ‘장원’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기고문을 통해 우륵문화 등 우수한 의령문화를 알리는데 진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안에 발간을 목표로 ‘재창원 의령군향우회 50년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죽봉 정영락 회장, 그는 이처럼 시(詩).서(書).악(樂)을 두루 섭렵하고 자신과 고향의 정체성을 체계화하고 집대성하는데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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