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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향교 남도현·남기청 전교 이·취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16호입력 : 2023년 05월 25일
남기청 취임전교 ‘仁.義.禮.智.信’ 五德 중시
남도현 전교 공로패, 주우종 장의 재직기념패
강인규 성균관유도회의령지부장 감사패 수상

의령향교 제27대 남도현(사진 우, 네 번째) 전교와 제28대 남기청(사진 좌, 세 번째) 전교의 이.취임식이 지난 5월 11일 오전 11시 의령읍 서동 소재의 의령향교 명륜당 앞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조순종 오민자 황성철 의원, 권원만 도의원, 최미숙 의령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인규 성균관유도회 의령지부 겸 제27대.28대 전교 이.취임식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의령향교 대의원 및 향원, 의령남씨의령종친회 남덕호 회장과 진주산업대학교 의령동문회 남성현 회장 외 이.취임 전교의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남도현 이임전교는 공로패를, 주우종 의령향교 총무장의는 재직기념패를, 강인규 성균관유도회의령군지부장은 감사패를 각각 수상했다.

남도현 전교는 이임사에서 “의령향교는 처음 동동 소입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고증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의령읍지의 기록에 의하면 광해군 9년(무오년, 1618)에 당시 현감 이함(李涵)이 현 위치에 지역유림 및 여러 문중들과 의논하여 건립한 이후 경오경장(1884) 이전까지 지역의 교육기관 역할을 해왔습니다.”며 “지난 5년 6개월 동안 의령향교 전교를 역임하면서 의령군의 특별지원으로 컴퓨터를 구입하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충효교육을 위한 빔 프로젝트시설 설치는 물론, 대성전 내의 낡은 제기, 제상, 향로 등 일체 집기를 4년간 군비 8천만 원을 지원받아 신식제기로 교체 완료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오태완 군수님의 특별 예산지원 5천만 원으로 향교지 1천권을 발간,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유관기관에 배부함으로써 그 위상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오태완 군수님과 의령향교지 발간사업을 책임진 동양대학교 권갑현 박사팀에게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남기청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오늘 이임하시는 남도현 전교님은 탁월한 리더십과 능력으로 향원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 대성전 내 낡은 제기를 신식으로 교체하고, 향교지를 처음으로 발간하는 등 의령향교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것은 오태완 군수님과 김규찬 군의회 의장님의 의령향교 발전을 염원하는 등 각별한 배려로 이뤄진 것이기에 이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고 인사했다. 또한 “사람이 갖추어야할 유교의 다섯 가지 도리인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신념으로 향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특히 향교재산의 세수관리 철저는 물론, 의령군의 도시계획 중 향교 앞 도로 주차장 등 정비사업을 접근성 편리 등 차원에서 추진토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오태완 군수는 축사에서 “의령향교지의 발간에 이어 덕곡서원지도 허권수 경상대 명에교수팀에 의해 집필에 들어가 내년경이면 발간이 완료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의 업적을 쌓으시고 이임하시는 남도현 전교님의 그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며 “공자사상의 핵심은 ‘인(仁)’이며, 그것은 ‘사람됨’이며,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는 정신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취임하시는 남기청 전교께서 의령향교가 인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람됨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잘 이행해주시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김규찬 군의회의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하여 많은 업적을 남기고 오늘 이임하시는 의령향교 제27대 남도현 전교님의 그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40여 년간 지역인재양성 및 예절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던 의령향교가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정신문화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남기청 취임 전교님께 기대합니다.”고 밝혔다.

최미숙 의령교육장은 “남도현 전교님께서 의령향교 발전을 위해 애쓰신 모습에서 나이가 들어서도 넉넉하고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생각되었는데 이임 후에도 멋진 어르신으로 남으시길 기대합니다. 남기청 취임 전교님께서는 우리의 전통사상이 모두의 관심사에서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의령교육 발전을 위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는 축사를 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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