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의령군 조합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여성 조합장으로 동부농협 주현숙(54)씨가 당선되었다.
주현숙 당선인은 유효투표 1천815표 중 1천18(56.08%)표를 얻어 797표에 그친 전상곤 후보자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날 같이 치러진 의령농협 선거 결과 이용택(54)씨가 유효투표 2천873표 중 1천468표(51.09%)를 얻어 1천405표에 그친 김용구 후보자를 63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또 의령축협 조합장으로 손백현(63)씨와 의령군산림조합 장원영(62) 현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되었다. <당선 소감 8면>
선거 결과를 보면 장원영 산림조합장을 제외하고는 의령의 금융권이 모두 바뀌는 세대교체와 함께 3선 고지 넘기가 어려운 의령선거의 현재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방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다른 지방선거 운동방법과 다르게 출마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SNS를 통한 치열한 공방과 고소 고발, 후보자의 기자회견 등 그동안의 선거운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2년 2월 15일부터 모 조합의 A후보자는 B유권자에게 무려 41번의 문자를 발송했고, 상대 후보자도 상응하는 문자를 보냈다. 특히 투표 하루 전인 3월 7일에는 공식운동이 시작도 되기 전의 고소와 관련한 내용으로 A후보자가 연속적으로 3번, 상대 후보자는 6번의 대응 문자를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등 SNS를 활용한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투표 전날에 있은 메시지 전쟁은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쳤으며, 그 전 선거운동 기간 중에 있었던 고소 고발 건은 의령사회 화합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출마자 모두가 조합을 위해 일하겠다고 군민과 조합원께 약속한 만큼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화합을 위한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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