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진객 재두루미가 연말연초를 전후하여 의령을 대거 찾았다. 지난 1월 1, 2일 연속적으로 재두루미 51마리가 정곡면 성황리 1300 들판에 우아하게 내려앉아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의령군친환경농업협회 전원배 사무국장이 의령에 재두루미가 날아들어 올해 의령에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생각한다며 찍어 의령신문에 보내왔다.
재두루미들은 연말 연초를 전후하여 계속 머무르고 있고 개체수도 51마리로 변함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재두루미는 11월이나 2월 중으로 이동하면서 이곳을 1∼2일 머무는 일은 더러 목격됐다. 하지만 이번처럼 한겨울인 12월, 1월 이곳에 머무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것은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른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겨울을 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 사무국장은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의령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는 등 재두루미 먹이활동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두루미는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는 대형 섭금. 아시아와 유럽이 원산지이며, 농경지와 하천, 개활지 등에 서식한다. 식성은 잡식이며, 벼와 보리, 게 등을 주 먹이로 삼는다. 크기는 약 1.12~1.25m, 무게는 약 5~5.6㎏이다. 포란 기간은 약 28~30일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 국가적색목록 위기(EN)의 등급을 받았다. 가슴, 배는 흑회색을 띠고 눈 주위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 한반도를 지나는 나그네새이며, 종(種)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되어 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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