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의령신문 |
|
의령군은 지난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의령 명품 100리길 꽃길 조성 기본설계’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의령 명품 100리길 꽃길’은 오태완 군수 공약사업으로 의령군 화정면에서 지정면까지의 남강 100리 길을 관광 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하여 지난 8월 31일 중간보고회(본보 575호 9월 9일자 1면 보도) 를 거쳐 이번에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100리 꽃길은 홍의장군과 17장령의 얼을 곳곳이 새겨 숭고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8월 중간보고회 때 나온 의견을 반영하여 대상지의 적합성과 현지 조건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군수가 제시했던 식재 초화류를 주민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한 건에 대해서는 접근이 용이한 제방사면부를 지역주민에게 무료 임대하여 약재류 식재 등의 유지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는 계획이 나왔고, 계절별로 개화하는 수종 도입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의령지역에 맞는 수종과 자생종을 다년생 초화류 위주로 식재에 반영하는 등 기존 초화류를 최대한 활용하고 타 지역 초화류 식재 사례를 참고하여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로 명칭은 전 구간 통일성 있는 명칭으로 하고, 남강 들길 농촌다움 복원사업에 관련계획을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무는 높게 자라는 교목을 식재하여 그늘이 있어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홍의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된 사업대상지 구간에 대한 연차별 계획과 추정공사비 약 22억원으로 관광객 편의시설과 식재될 나무화 꽃 구입 식재비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구체적으로 계절별 식재 계획 및 구간별 시설물 계획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이뤄졌다.
식재는 홍의장군인 곽재우 위인의 상징적인 특징인 ‘홍색’인 꽃을 도로변에 입혀 홍의장군의 얼을 기리기로 했다. 이는 오 군수가 의령군을 상징하는 도구로 ‘빨간색’을 활용하여 도시를 브랜딩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과 맥이 닿아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홍의장군보다 덜 알려졌지만, 역사적인 재조명이 필요한 17장령에 대한 생애 및 업적을 도로 구간마다 스토리텔링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17장령의 후손은 물론 호국 충정의 고장 의령인의 자부심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 되고 있으며, 17장령의 후손들에게는 의령을 찾아와 조상의 얼을 되새길 좋은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오태완 군수는 “천혜의 환경인 남강에 의령의 특별한 역사가 입힌다”며 “아름다운 볼거리와 숭고한 역사적 의미까지 챙겨갈 수 있는 명품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품은 세월의 흔적을 맞으며 완성된다”며 “장기간에 걸쳐 준비해 명품 100리길 명칭에 걸맞은 걸작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논의된 사업 대상지에 대해 최종 검토하여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 되고 나면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 이며,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전재훈 기자
|
 |
|
ⓒ 의령신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