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남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응 소규모 체육시설 건립 정책사업에서 제외됐던 유곡초에서도 소규모 체육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지난 21일 한금조 의령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올해 2차 추경으로 5천500만 원을 확보하여 기본설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교육장은 박종훈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감의 설득 작업에 힙 입어 올해 기본설계 추경에 이어 내년도 본예산으로 9억 4천500만원 반영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유곡초 학교현황은 4학급, 총9명이다. 체육관 신축 총사업비는 10억 원이며 사업규모는 416㎡이다. 사업기간은 2021. 9. ∼ 2022. 12. 이다.
이 사업 목적에 대하여 한 교육장은 △미세먼지 및 황사 등으로 인한 실내 교육 시간 증가에 따른 학생들의 체육활동 보장 △다목적 강당이 없는 소규모 학교로 교육환경 개선을 들었다. 특히 한 교육장은 유곡면 관내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및 문화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림초봉수분교장을 제외한 의령군 관내 초등학교는 13개 모두 실내체육관 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에 앞서 소규모옥외체육시설로 의령교육지원청 2018년 1회 추경에 용덕초 8억 원, 화정초 8억 원, 이듬해 2019년 본예산에는 칠곡초 8억 원, 대의초 8억 원, 정곡초 8억 원, 궁류초 5억 5천만 원, 같은 해 제1회 추경에는 지정중 8억 원, 가례초 8억 원, 낙서초 8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관련하여 2019년 10월 1일 오후 용덕초에서 박종훈 교육감, 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개관식이 개최됐고, 이날 경상남도교육청은 보도자료에서 “미세먼지 대책사업의 하나인 ‘소규모 옥외(실내) 체육시설’ 구축은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휴교실을 활용한 실내 체육시설(교실 2칸 규모) 13교, 옥외 체육시설(교실 4칸 규모) 72교, 총 85교에서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협업하여 진행 중이다. 특히 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구축사업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경남교육청 중점사업으로, 미세먼지로 인하여 교실 밖 체육활동이 어려운 학교 중 강당이 없는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학교 72교 중 의령 용덕초는 소규모 체육관을 첫 번째로 개관하여 그 의미가 특별하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신축이 어려운 다목적강당 대신 8억 원 규모의 미니 체육관을 신축함으로써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폭우 등 기상악화로 야외 수업과 학교행사가 어려운 날에 학생들은 소규모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한 바 있다.
또 이와 관련하여 2019년 11월 11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의령·함안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현지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되고 이 자리에서 소규모옥외체육시설 신설에 대한 효율성 문제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이날 위원들은 학령아동 인구수의 감소에도 일률적으로 학교마다 소규모옥외체육시설을 신설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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