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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궁류면 평촌마을에 들어서는 대현천 저수지를 반대<의령신문 6월 10일자 1면 ‘궁류면 평촌마을 일원 저수지를 2개나 이고 살아야 하나’ 보도>하는 주민들이 서명 날인과 함께 진정서를 제출하는 집단민원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지난 7월 12일 평촌마을 주민들은 평촌마을회, 평촌마을노인회, 평촌마을반대대책추진회, 평촌마을개발위원회 등 평촌마을공동위원회 대표자 명의로 진정서를 경남도와 의령군에 접수시켰다는 것이다. 진정서에서 주민들은 “주민 동의도 받지 않고 추진하는 대현천 저수지 축조, 결사반대 합니다”라며 △자연재해지구 지정의 타당성 증명과 환경평가서 작성과정 요구한다 △주민의 알권리를 묵살하고 공정에 역행하는 허울 좋은 개발사업 중단하라, 고 했다. 또 주민들은 △1차 때와의 상반된 의견서를 수정하여 국토교통부에서 행정안전부사업으로 변경하고 무리한 저수지 축조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하라 △벽계저수지 1개로 모자라 조상 대대로 이어온 농업환경을 파괴하고 개발원리로 미래에 대한 삶의 가치를 무시하는 저수지 축조사업은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증명하라, 고 요구했다.
이상은 모든 법을 무력화시켜 개발하겠다는 행위로 보며 우리 평촌마을의 평촌일원 주민은 결사반대함으로 주민의 서명 날인과 함께 진정서를 제출하고 차후 반대 행동도 불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현천 저수지 축조 반대 서명 날인에는 평촌마을을 넘어서 예동바을, 운계1구마을 주민들도 참여했다. 이들 마을은 궁류시장에서 평촌마을로 이어지는 유곡천을 따라 있으며 유곡천 위에 있는 대현천에 저수지를 축조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3일 평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주민설명회가 평촌경로당에서 있었다.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 동의도 받지 않고 대현천 저수지 축조를 강행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에 따라 이뤄졌다. <사진>
이 과정에서 대현천 저수지의 제당은 길이 231m, 높이 45m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현천 저수지는 마을에서 950m 떨어져 축조된다고 했다. 사업 착공은 2022년 1월, 사업 준공은 2024년 12월로 일정이 잡혀 있다고 했다. 주민설명회 이후 주민 동의 절차와 관련하여 기자의 질문에 당초 홍수방지용으로 국토교통부에 신청했지만 반영되지 못했고, 농업용수 생활용수 소방용수 등 다목적으로 계획을 바꿔 행정안전부에 신청해 반영됐다며 홍수방지용과는 다르게 주민 동의 절차는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의령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총사업비도 196억 2천800만원에서 133억 6천700만원 더 많은 329억 9천500만원으로 변경 확정됐다고 확인해줬다. 총사업비가 대폭 늘어난 것은 대대적인 하천정비사업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추가 설명했다. 한편, 대현천 저수지 규모는 수혜면적 A=19.9ha 최대 저수량 V=152만㎥이다. 이 같은 규모는 의령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궁류면 벽계저수지 A=363.6ha V=252만㎥, 용덕면 가미저수지 A=285.1ha V=323만㎥, 가례면 서암저수지 A=285.1ha V=205만㎥ 등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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