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의령신문 |
|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위한 범 의령군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의령군발전협의회(회장 제훈)는 지난 8일 의령읍 의령전통시장 앞에서 이건희미술관 의령유치를 촉구 하는 범 군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미술관 의령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의령군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의령라이온스클럽 의령로타리클럽 의령청년회 의령JC특우회 의병청년회 청실회 청우회.등 지역 사회단체가 주관했다. 많은 군민들이 함께 해 미술관 유치에 대한 군민의 뜨거운 관심과 염원을 표출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그동안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등이 유치전에 나서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논평을 내놓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과는 아주 다르게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해진 지역구 국회의원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진행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손태영 의령군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취지문에서 “지난 4월 28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측에서 유산상속 보도자료를 통해 총 2만 3천여 점의 문화재 및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힐 때 이미 의령의 심장은 뛰기 시작했습니다”라며 “5월 3일 의령군에서는 가장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선언하였고, 의령군발전협의회에서 5월 14일 120여개 기관사회단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 1기관 1현수막 게시운동 참여를 요청한 결과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고, 거리에 내걸린 유치 현수막이 군민의 염원을 대변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전국 지자체 20여 곳이 유치를 희망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이번 삼성에서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선대의 고향인 의령군에 유치하는 것은 지역문화의 발전과, 인구감소 및 노령화의 위기에 있는 지방의 회생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기증의 의미가 더욱 값지게 될 것입니다”라며 “세계적으로도 지방에 미술관을 건립하여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쇠퇴해가던 스페인의 지방공업도시 빌바오가 1997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시설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여 경제적 부흥을 가져왔으며, 매년 1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경제효과를 이뤄냈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또 손태영 의령군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의령군의 이건희미술관 유치도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고 지방의 문화절벽을 해소하는 문화분산의 원년이 되고,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보편적 문화국가로의 도약 및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에, 5월 18일 의령군 8개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연대하여 범 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되었고, 오늘 성명서 발표와 향후 추진될 유치운동은 30만 내외 군민의 염원을 결집시키고, 화합과 단결의 중심축이 되어 의령군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며 “또한, 오늘 의령의 30만 내외 군민의 염원과 함성을 정부부처에 알리고, 유치경쟁에 뛰어든 전국지자체에도 우리 의령의 절실함과 적격지임을 알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추진 될 유치운동에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제 훈 의령군발전협의회 회장은 성명서에서 “이건희미술관의 의령군 건립은 지역의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와도 부합되는 부분인 만큼 30만 내외 군민의 염원을 모아 의령군으로의 유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건희미술관의 의령 건립은 수도권과 지방 및 도시와 농촌 간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의 빈약한 문화예술 인프라의 확충을 통한 문화분권 및 문화 균형발전에 하나의 큰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