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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의령향교(전교 남도현)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의령읍 서동리 소재의 의령향교 대성전에서 향교 임원 및 지역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孔紀) 2572년(2021년) 춘기 석전대제(春期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란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27위(5聖4哲18賢)의 성.철.현께 매년 춘.추(春.秋)로 길일(음력 2월과 8월의 上丁日)을 택하여 경건하게 행하는 제례 의식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1년(992)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문선왕묘를 세워 석전제를 행한 데에서 시작하였다.
이날 석전대제는 남기청 전 도의원의 집례에 따라 진행되었다. 초헌관은 전교 남도현, 아헌관은 유학 강병문, 종헌관은 유학 손태열, 분헌관은 유학 강권석 오성택, 대축은 유학 전형두, 찬창은 유학 강인규, 알자는 유학 주우종, 찬인은 유학 하재목, 사준은 유학 허말례, 봉작은 유학 하길숙, 전작은 유학 권덕순, 봉향은 유학 김형자, 봉로는 유학 김순이, 진설은 유학 주우종 씨 등이 각각 맡았다. 특히 학생 유학 박희구, 김홍섭 씨, 그리고 성균관 제31대(2015∼2018) 부관장을 역임했던 유곡면 덕천리 출신의 이덕호 재경 향우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도현 전교는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간소하게, 그러나 정중하게 봉행되었습니다.”며 “의령향교가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전통고유의 유교문화를 잘 보존, 발전시키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덕호 전 성균관 부관장은 “공부자의 덕을 기리고 인의예지를 행하는 의령향교의 춘기 석전대제에 동참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며 “석전대제를 통하여 유교 정신을 계승하고 선현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후세들에게도 잘 이어져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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