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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도청은 의령.......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4일
주성현 (주)탑리사이클링 대표

 
ⓒ 의령신문
의령군은 경상남도 18개 시·군 중 가장 중심에 위치한 군이다. 지리적 중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국난 시 의병봉기가 가장 먼저 일어나 구국활동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국어학자 고루 이극로 등 많은 인물이 구국의 영웅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기에 충의의 고장이다.
  지금은 인구 2만 6천을 겨우 유지하는 실정이지만 한때는 인구 10만을 훌쩍 뛰어 넘어섰던 적도 있었다. 그때의 의령은 교육은 물론, 경남의 물류와 상권의 중심이었고 물적 인적 사회적 생산기반이 견고해 그 역할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되고 10년만인 지난해 12월 거대 기초자치단체인 통합 창원시는 특례시로 승격했다. 이로써 창원시는 광역시급 위상에 어울리는 행정·재정적 자치 권한을 누리고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까지 부여받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특례시가 된 창원시와 경남도청이 같은 공간에 공존할 필요성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미 발 빠른 유치전에 나선 지역도 있다. 진주시다. 진주시는 국가기관의 이전과 더불어 인구유입 등 혁신도시로서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진주시로 도청 이전은 또 다른 특례시가 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주시로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는 그 현성에 부합되지 않는다.
  김경수 경남 도지사는 최근 수도권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부산, 울산, 경남의 통합이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경남도청 이전에 대한 잡음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1순위는 도청이전이다.
  김경수 도지사가 말하는 통합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의미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최소 동등하거나 우위를 점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또한 최근 폐세균 우선 리스트에 경남의 여러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김 지사의 주장에 대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소멸도시의 우선순위에 떠오른 시, 군 중 으뜸은 의령군이다. 의령군은 2016년 기준 전국 237개 시, 군 중 177로 재정자립도 16.90%로 정부 의존도가 대단히 높은 지역이다. 또 소비도시로 인구절벽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급한 군이다.
  환자로 비유하면 즉각 심폐소생술 처방이 필요한 지역이다. 일부 지역민에게 폐쇄 군과 통폐합에 관한 화두를 던져봤다. 󰡒될 수 있으면 큰 지역으로 통합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라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이미 자활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김경수 도지사의 특별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숨 쉬기 조차 힘든 상황의 의령군을 살리는 즉각적인 처방이 절실하다. 작은 것이 소중하고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또 작은 것에 소홀하는 인물이 큰 인물이 되는 경우도 드물다. 기초가 튼튼한 건물이 높이 올라가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
  김경수 도지사는 언론매체를 통해 의령군이 소멸도시로 거론되는 암울한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의령 도청이전’이라는 소식이라도 회자된다면 아사 직전의 의령군에게는 마지막 힘을 내 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상남도 도청은 1896년 진주에 위치하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부산으로 이전했고 1983년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해 오늘날에 이른다.
  현 시점에서 볼 때 경상남도 균형발전과 경남도민의 행정발전을 위해 먼 미래 지향적으로 지리적 중심에 있는 의령에 도청이 이전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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