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재선거, 공명선거 돼야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1년 02월 04일
-사설-
의령군수 재선거, 공명선거 돼야
4.7 의령군수 재선거를 불과 60여일 앞둔 지금의 선거 분위기는 한마디로 과열. 혼탁한 양상이다. 공명선거를 우려하는 내.외 의령 군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선거 관계자 모두의 자성과 시정이 요구됨을 강조하고 싶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공천신청자 5명 중 한 사람인 손호현 도의원이 2일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4.7 의령군수 재선거의 선거판이 더 커졌다. 당초 계획된 의령군수 재선거와 연동하여 도의원 보궐선거는 당연지사가 되었으며, 나아가 현 모 군의원이 궐원인 도의원후보로 출마할 경우 군의원 보궐선거까지도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때마침 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회장 장혁두)는 3일 오전 급기야 8천여 회원들의 여론을 대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의 과정과 결과가 모두 역사에 남을 공명선거로 진행되기 위해 후보자의 준법선거를 호소하고, 노인회 자체의 13개 읍.면 분회별로 공명선거 감시단의 활동을 펴겠다고 천명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과열. 혼탁한 선거양상을 보이고 있는 4.7 의령군수 재선거와 선거판이 도(광역)의원 보궐선거 외에도 경우에 따라선 군(기초)의원 보궐선거까지 치르는 커진 선거판을 공명선거로 이끄는 여.야 정당과 후보자, 그리고 의령군민 모두의 노력이 어느 때 없이 요구된다.
의령군수 재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수는 3일 현재 7명이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의힘의 공천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과열. 혼탁한 선거양상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과열. 혼탁 선거양상은 국민의힘이 5명의 후보공천신청자들과 조기에 합의한 공천룰을 가지고 1명의 후보공천자를 확정, 발표했더라면 예비후보등록자수는 여. 야당 각 1명과 무소속 2명 등 총 4명으로서 그만큼 선거 양상이 덜 과열. 혼탁한 양상을 보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국민의힘은 후보공천자 조기 확정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더 이상 지체시키지 말고 설 연휴 전에 5명의 후보공천신청자간의 원만한 합의에 의한 후보공천자를 확정해주길 바란다. 그것이 정치적 리더십이고, 과열. 혼탁한 의령군수 재선거 양상을 생산적 경쟁구도로 완화시킴은 물론, 당의 법률적 합법성과 도덕적 정당성을 모두 갖춤으로써 온전한 권위를 세우는 지름길임을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
이 외에도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가 역사에 길이 남는 모범적인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이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와 투표에 임하게 될 유권자들이 스스로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법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준법정신의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같은 실천 노력과 함께 특히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불법선전, 불법단체동원, 선거폭력 등 주요 5대 선거범죄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신속. 엄중하게 처리할 선거 관련 사직당국 합동의 ‘선거사범 특별수사상황실’ 운영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1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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