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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민간주도 건립 운동

의령군·도·교육청으로 저변 넓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1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민간주도 건립 운동
의령군·도·교육청으로 저변 넓혀

민간 주도로 발기인대회 열려

김채용 전 군수, “군민의 힘
한마음으로 모으는 계기” 호소

의령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등 예산 5천만 원 반영

손호현 도의원, 경상남도 및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 촉구

지난 2014년 8월 29일 서울 광화문에 세운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기념탑. 여기에 조선어학회 애국선열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등 의령인 3분을 포함하여 모두 33분의 이름을 새겼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민간주도의 군민 운동이 최근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먼저 김영곤 전 의령군기획감사실장이 ‘의령에 가칭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세우자’라는 제목의 특별기고<의령신문 제549호 2020년 8월 13일 2면 보도>에서 “지금 의령에는 ‘가칭 국어사전박물관’을 국립으로 세우자는 움직임이 순수 민간인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유인 즉 의령이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중심인물의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기념관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에 고무된 뜻있는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박물관을 세우자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나온 것이다”라고 그 움직임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곧 구체화돼 지난해 10월 27일 발기인대회와 창립 선포식을 가짐으로 힘찬 출발을 했다. 이날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건립 공동대표로 성수현 김복근이 선임됐다. 또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건립 취지문이 채택되고, 정관이 확정됐다.
이에 더하여 김채용 전 의령군수는 관정생가 고소와 관련하여 무혐의 처분을 받고 ‘의령군민과 향우들에 드리는 입장문’에서 “지금 의령지역에서는 조선어학회에 관련된 남저 이우식 선생, 고루 이극로 선생, 한뫼 안호상 선생 등 세분의 인물에 대한 역사 흔적 찾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라며 “일제 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 헌신하신 한글학자 33인중 우리 의령의 3인의 업적은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뜻있는 의령인과 한글학회의 관심 속에서 국립국어사전 박물관 건립에 대한 사업이 조용히 진척되고 있어, 군민의 힘을 한마음으로 모으는 중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군민들의 결집에 호응이라도 하듯 의령군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과 관련하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3천만원, 또 이와 연계하여 조선어학회 인물 기념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2천만원을 각각 올해 의령군 본예산에 반영하기도 했다.
이번 예산 반영은 의령문화원에서 먼저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민간을 넘어 집행부까지 이심전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수현 의령문화원장은 제12대 원장 선거를 앞두고 소견문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사업은 조속히 추진되면 좋지만 여러 난관이 많은 관계로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27일 발기인대회와 창립 선포식을 가짐으로 힘찬 출발을 하였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11월 23일 국립국어원과 한글학회 그리고 재경의령군 향우회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라며 “12월 16일 백삼종 군수권한대행을 만나 지원을 요청 하였더니 2021년도 예산으로 타당성 용역비를 5천만원 확보하였다는 쾌보를 전달 받았습니다”라고 밝혀 그러한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호현 경남도의원(의령, 국민의 힘)은 지난 12일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한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우리말과 글을 지켜온 정신을 계승하고 국어 발전을 위해, 경남의 중심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민간주도의 군민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며 “민족정신을 정립하고 계승하는 사업을 민간주도나 의령군의 일로 방관하는 것은 경남도와 교육청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발 더 나아가는 발언을 하여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견립사업을 민간주도와 의령군의 일을 넘어 경상남도와 교육청으로 그 저변을 넓히고 구심력을 높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 동안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발기인들은 지난해 6월 17일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10월 8일 6차 간담회까지 6차례 모임을 갖고 행사를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 23일 3차 간담회에서는 이우식 선생 비석 및 생가터 문화재 지정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의령군의 예산 반영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사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검토하고 조선어학회 인물 기념사업의 경우 이우식 이극로 안호상 선생이 그 대상이며 이우식 선생 비석 및 생가터 문화재 지정, 이극로 선생 생가 복원 등이 이번 용역의 주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의령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우식 선생의 비석 유적은 의령에 4곳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의령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가 최근 의령금석문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우식 선생의 비석은 의령읍 서동 우수골 묘비를 비롯해 의령읍 충익대로 의령소방서 인근, 칠곡면 외조리 국도변, 용덕면 운곡리 국도변 등 4곳에 송덕비가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우식 선생은 1881년 7월 22일 의령읍 동동(현 천주교회) 자리에서 대대로 우리 고장에서 유일한 만석꾼을 한 부농에서 태어나, 항일 독립운동을 위한 작은 지원은 물론 한글운동과 백산상회를 위해 큰 재산을 바치신 지역의 큰 어른이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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