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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상록수 ‘밀알 삶’

지정 출신 강성갑 선생 70주기 추모
옛 진영역서 추모식 등 열려

백미늠 시인 시 낭독ㆍ공연

진영교회서 홍성표 교수 강연

해방 공간에 경남 진영에서
교육개혁 모델 제시하고자
한얼중학교 등 설립하고 활동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11일
겨레의 상록수 ‘밀알 삶’
지정 출신 강성갑 선생 70주기 추모
옛 진영역서 추모식 등 열려
백미늠 시인 시 낭독ㆍ공연
진영교회서 홍성표 교수 강연

해방 공간에 경남 진영에서
교육개혁 모델 제시하고자
한얼중학교 등 설립하고 활동


지정면 출신으로 해방 공간에 새로운 교육개혁 모델을 제시하고자 경남 진영에서 한얼중학교를 설립한 강성갑 선생을 기리는 ‘겨레의 상록수 강성갑 선생 70주기 추모기념식 및 전기출판기념회(전시회)’가 지난 11월 21일 오전 10시 (구)진영역 공원에서 열렸다.
백미늠 시인의 추모 시 낭독을 시작으로 음악 공연,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이어 오후 3시 진영교회에서는 ‘한얼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강성갑 선생의 인생과 그의 교육적 사상을 되새겨보는 책을 쓴 연세대 홍성표 교수가 강연을 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사)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심용주)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시청 김해시의회 김해교육지원청 한얼총동창회 (사)경남향토사연구회 등이 후원했다.
강성갑 기념사업회 심용주 회장은 “이 민족의 선각자이자 교육자이신 강성갑 선생의 70주기를 맞아 선생님이 구현하고자 했던 얼 정신을 새롭게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강성갑 선생의 한얼정신을 받아 이 땅의 청소년들이 이웃과 나라를 위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성갑 선생은 1912년 6월 21일 의령군 지정면 오천리 웅곡마을에서 태어나 의령보통학교를 다니다 마산 창신학교로 전학했다. 이어 마산공립상고, 연희전문, 일본 동지사대를 마쳤다. 졸업 후 부산초량교회와 진영교회에서 목사로 봉직했으며, 부산대 교수로 잠시 임용됐으나 1년 만에 사임을 했다. 그리고 진영으로 돌아와 교육 활동에 전념했다.
선생은 해방 공간에 새로운 교육개혁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먼저 복음중등공민학교를 설립·운영하면서 자신의 교육이념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한얼중학교라는 정식학교를 설립했다. 학교 명칭은 ‘한얼’로 정하고, 교육이념은 덴마크 그룬트비의 교육이념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자, 이웃을 사랑하자, 흙을 사랑하자’는 삼애정신으로 삼았다.
부족한 재정을 비롯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직접 흙벽돌로 교사(校舍)를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념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당시 많은 학생과 청년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6·25전쟁이 벌어지던 1950년 8월 ‘빨갱이’로 몰려 총살당하고 만다. 38살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지만, 김해 진영 땅에 많은 발자취와 함께 그 정신을 남겨주고 갔다.
선생은 ‘자기만을 위하는 자기 본위의 사상과 행동은 그 민족이나 국가를 멸망으로 이끌었기에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지가 됐다. 해방된 오늘 조선은 조국을 위해 자기의 이익을 포기하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그 몸과 생명을 바쳐 희생의 제물이 되려는 인물을 요구한다’고 생각했다. 해방 이후에도 그는 “우리 교육은 명백한 목적과 방향도 없이 그저 막연히 가르치고 배운다는 맹목적 교육을 하는 중에 ‘쟁이’를 천시하는 사회 풍조로 쓸모없는 고등유민을 길러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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