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우산 쉼터 함께 사라진 사연
한우산 종합개발 관련으로 푸드 트럭 허가 연장 안 돼 10여 년 동안 운영돼 오던 쇠목재 버스 쉼터 불똥 튀어
막걸리 한잔으로 목축이며 의령의 진산 만끽하던 여유 추억거리 한꺼번에 사라져 ‘소확행도 관광’ 아쉬움 남겨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0년 05월 28일
한우산 쉼터 함께 사라진 사연
한우산 종합개발 관련으로 푸드 트럭 허가 연장 안 돼 10여 년 동안 운영돼 오던 쇠목재 버스 쉼터 불똥 튀어
막걸리 한잔으로 목축이며 의령의 진산 만끽하던 여유 추억거리 한꺼번에 사라져 ‘소확행도 관광’ 아쉬움 남겨
|
 |
|
ⓒ 의령신문 |
| 최근 의령의 지역 명물인 한우산 푸드 트럭과 쇠목재 버스 쉼터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26일 의령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쇠목재 만남의 장소인 버스 쉼터에 대한 불법 노상적치물 일제정비에 나서 원상회복토록 했다는 것이다. 버스 쉼터는 10여 년간 지역의 명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버스 쉼터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네티즌의 기록을 잠깐 찾아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네티즌 ‘혜운’은 자신의 블로그에 빨간 머리 앤 두 번째 이야기에서 “가장 즐거운 날은 굉장하거나 신나는 일이 생기는 날이 아닙니다. 소박하고 작은 즐거움들이 하나하나 조용히 이어지는 날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옮겨 적으며 지난 2019년 12월 1일 종일 찬비 촉촉이 내리는 날 한우산을 올랐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쇠목재에서 폐차된 버스 안에서 중년의 아주머니가 커피, 어묵, 계란, 맥주, 라면 등을 팔고 있는 자굴산 만남의 집입니다. 비 올 때는 좀 쉬면 안 되느냐고 물었더니 오늘같이 비 오는 날 드라이브를 즐기려 오는 손님이 더 많아 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비 오는 날 드라이브를 즐기려 오는 손님이 더 많아 쉴 수 없다는 것이다. 버스 쉼터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그런데 지난 10여 년간 멀쩡하게 운영돼 오던 버스 쉼터는 왜 갑자기 하루아침에 일제정비 됐을까. 이에 대해 의령군 관계자는 최근 버스 쉼터에 대한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돼 원상회복 일제정비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버스 쉼터 일제정비와 함께 한우산 정상 푸드 트럭 2대도 일제정비 됐다. 푸드 트럭은 2016년 11월부터 2년간 허가를 받았고 이후 1년 더 연장되고 정비됐다. 이 같은 결정은 한우산 종합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이뤄졌다고 의령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의령군은 지난 2016년 3월 정부의 규제개혁 핵심정책이자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푸드 트럭 추진사업을 국민체육센터 맞은편에 1호점을 개점 한 이후, 그 해 10월부터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2월 30일부터 한우산 생태숲 일원에서 2·3호점이 영업에 들어갔었다. 2·3호점은 푸드 트럭 영업장소 확대를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자 조례를 제정한 후 오랫동안 불법노점으로 운영해 오던 영업자들을 지속적인 설득과 권유한 결과로 허가를 받아 위생적 영업을 개시하게 됐다며 또 하나의 지역 명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의령군은 밝힌 바 있다. A군민은 “며칠 전 부산 모임에 참석했다가 친구로부터 뜻밖에 ‘한우산에 추억거리 하나 사라졌다. 한우산에 올라서 땀 흘리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데 그때 먹던 주전부리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산행을 빨리 끝내고 바로 합천 삼가에 가서 고기 먹고 왔다고 이야기 하더라. 내가 뭘 잘못 한 것처럼 느꼈다”라며 “우리 지역 명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 와 주면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쳐가기만 하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우리 지역에서 조금 더 체류하고 우리 의령을 더 알고 갈 수 있도록 안내간판과 음식점 소개 등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본다”라고 했다. 또 그는 "동남아 지역이나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도 포장마차 형태의 영업을 허가하고 장려하는 지역이 늘고 있고 그것을 관광 상품화 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 지역에서는 있는 것도 없애버려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포장마차 형태의 영업이 허가할 수 없다면 푸드 트럭을 이용한 영업을 허가해 관광객에게는 편의를, 주민에게는 소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0년 05월 28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지역
의령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
|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방문자수
|
어제 방문자 수 : 9,552 |
오늘 방문자 수 : 2,368 |
총 방문자 수 : 18,887,85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