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0 07:14: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기획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마치면서

“의령의 문제, 스스로 해결한다는 자긍심으로…”

보수적인 지역정서에 반해
속내 주저하지 않고 드러내
지역문제 도출 ‘의외’ 성과

관정 생가 기부채납·궁류면
총기난동 희생자 위령비 건립
해결 실천적 방향 제시 필요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25일
기획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마치면서
“의령의 문제, 스스로 해결한다는 자긍심으로…”

보수적인 지역정서에 반해
속내 주저하지 않고 드러내
지역문제 도출 ‘의외’ 성과

관정 생가 기부채납·궁류면
총기난동 희생자 위령비 건립
해결 실천적 방향 제시 필요

ⓒ 의령신문
지난 4월 16일 의령군청 4층 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의령 역사 유치 추진협의회’가 출범하고, 또 의령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국회 국토부를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구간 4차로 확장을 건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의령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2019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취재 연재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지역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점검하여 해법을 모색하고 그 해법을 공유하여 주민의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했던 것. 4월 25일 발행된 518호 의령읍을 시작으로 가례면, 용덕면, 칠곡면, 정곡면, 부림면, 지정면, 화정면, 궁류면, 낙서면, 봉수면, 대의면, 유곡면 순으로 10월 24일 발행된 530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했다.
각 읍면별 지역에서 문제가 있는 것과 관심사항을 질문하고, 인터뷰 대상은 각 읍면별 10명 전후로 지역의 대표적인 인물과 관심 있어 하는 주민으로 했다. 해당 지역 특히 읍면사무소를 먼저 찾아 지역 현안과 지역의 여론 주도층에 대한 동향을 청취하고, 또 최근 지역에서 제기된 문제점 및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사전 조사하여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합하여 설문지 내용과 인터뷰 대상자 리스트를 작성했다. 읍면 현장을 다시 방문하여 대상자에게 설문지를 배부하고 추가적인 문제점 제기 및 인터뷰 대상자 추가 추천을 받아 부분적으로 설문 내용을 수정하거나 인터뷰 대상자를 조정했다. 전화로 수시로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 마감 시간에 맞추어 답변 내용을 받으러 가서 현장에서 또 추가로 할 이야기가 있으면 내용을 받아 취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의령읍은 동쪽으로는 신시가지 조성, 서쪽으로는 문화 복지 등 중심지의 폭발적인 확장 가시화와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 물었고, 가례면은 밭 미나리 축제 등을 계기로 한우산과 자굴산으로 접근성이 좋은 조건을 친환경 자연과 연계한 마케팅 문제와 교육과 훈련장을 연계한 발전 방향에 관련된 질문을 했다.
의령읍 답변에서 서진식 전 도의원은 “도시 기능 재배치 사업의 이면에도 염려스러운 점들이 분명히 있다. 많은 사업비를 투여하고 질 좋은 시설물을 설치하여 편의를 도모한다 하더라도 이를 이용할 사람이 없어 공동화 된다면 그 시설물을 유지 관리할 비용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그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손실은 실로 막대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해 인구 증가 문제와 맞물려 투자 대비 효용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해 경각심을 일깨웠고, 가례면에서는 한우산.자굴산 등 의령의 진산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의령복지마을, 경남사회진흥연수원, 경남학생교육원 등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구동성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용덕면은 이종환 생가 기부채납에 관한 부분과 환경문제에 대해 질문하였다. 칠곡면은 리온CC 개장 3년 앞두고 건설을 싸고 반대 시위 때 우려했던 부분, 의령군 귀촌 1번지로서의 역할과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였다. 정곡면은 호암 이병철 생가의 의미와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부림면은 울산 함양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영향과 미래의 의령동부권 발전을 위해 대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고, 한지축제 등 부림면에서 열렸던 축제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물었다. 지정면은 창녕과 함안과의 경계인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사업에 대해 물었고, 한글학자 이극로 박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화정면은 2013년 진지미 유래비 제막을 계기로 남강 변을 활용한 발전방안이 없는지와 비옥한 농토를 활용한 지역 발전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궁류면은 1982년 발생한 공권력에 의한 무고한 군민 희생자에 대한 위령탑 건립문제 해결이 무엇인가와 의령 최고의 관광 자원을 보유한 면으로서 관광자원을 이용한 발전 방향이 무엇이지 물었다.
낙서면은 의령군 인구가 가장 적은 면으로서 불리한 여건을 해결할 방안이 무엇이고, 4대강 사업에서 빠진 구간에 대한 면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봉수면은 한지의 본고장으로 한지를 이용한 먹거리 개발과 국사봉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발전방안에 대해서 물었다.
대의면은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교통이 의령군에서 가장 편리하다. 교통 요충지를 활용한 발전방향에 대해 물었고, 이어지는 혐오시설 분쟁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유곡면은 면 특산물인 양파와 마늘의 안정적인 생산 판매의 대책은 없는지 물었다.
대부분 진솔하게 지역 현안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성과를 거두었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속내를 공개적으로 좀처럼 내놓지 않던 경향에 반하는 반응을 보여 취재진도 놀라는, 기대치 못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읍면별로 당면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표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그 문제점을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그 실제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데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용덕면의 이종환 생가 기부채납에 관한 부분은 문제점을 많이 제기했지만 이 문제를 상생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실제적인 실천의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특히 궁류면 우 순경 총기난동 희생자 위령비 건립의 경우 성수현 의령문화원 원장이 “위령비 뿐이 아니고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추진하는 사람이 유가족이 아닌 사람이나 단체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주민이 인정할 수 있는 군 단위나 면 단위라도 위원회를 구성·추진하고 군의회나 도의회에서 이 사건에 대하여 재조명하도록 하여 국가 차원에서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있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해 그동안 위령비는 세워야 한다는 총론에는 모두들 뜻을 같이 하지만 실제적인 실천 방안에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일보한 의견을 이끌어내고 의령신문은 그 이후 지난 11월 14일 총기난동 현장인 무기고와 숙소를 허물고 팔각정 쉼터와 주차장을 설치하는 뉴스를 크게 다뤄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했지만 위령비 건립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방안 제시에는 여전히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번 기획 취재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1개 면에 4회 이상 방문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설문에 들어갈 질문 문항을 연구하고 대상자를 선정 배부하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응답자는 당초 계획의 50%를 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평상시 하던 말들을 적어주면 된다고 해도 주변을 의식해서인지 표현하기를 꺼려해 응답률이 저조했다는 것이다. 반면, 좋았던 점은 의령군내 구석구석 찾아보고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을 만나 그분들의 생각과 바람을 듣고 같이 고민했다는 것이다.
많은 문제들을 일시에 풀어낼 수는 없지만 제기되었던 문제는 향후 의령신문에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추적하여 보도해 나가야겠다.
그리고 의령신문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의령의 문제는 의령군민 스스로 해결 가능하다는 자긍심으로 의령신문에 제보해 주시고 좋은 해결 방안이 있으면 같이 연구해서 부자의령 편안한 의령을 만드는데 같이 해주셨으면 한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25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자기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 것 “그것이 나라 사랑이고 의병의 일”..
가족의 사랑과 상처, 그리움과 화해 ‘비손’으로 풀어낸 장구 송철수 이야기..
의령군 부림면 옥동마을, 특산물 양상추 축제 개최..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더 한층 강화..
의령군 아동복지 대폭 강화...경남 육아만족도 1위 이어간다..
한국생활개선의령군연합회,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100만원 기탁..
한우산 터널 8월 이후 개통 예정..
(사)전국한우협회 의령군지부,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기탁..
의령군민문화회관, 2025년 기획 공연프로그램 확정..
의령군, 농산물가공 창업아카데미 수료식..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065
오늘 방문자 수 : 2,576
총 방문자 수 : 18,878,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