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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숙희, ‘설사당 꽃길’ 첫 시조집 발간

시집으론 여섯 번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8일
구숙희, ‘설사당 꽃길’ 첫 시조집 발간
시집으론 여섯 번째
ⓒ 의령신문

구숙희(재원.66.재경 송산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박계진 씨 부인) 시인의 첫 시조집, 시집으로는 여섯 번째인 ‘설사당 꽃길’(도서출판 문장21.2019.11.11.)이 발간됐다.
이 시조집은 1부 ‘설사당 꽃길’ 외 27편, 2부 ‘흑백사진’ 외 22편, 3부 ‘문풍지’ 외 23편, 4부 ‘서울의 밤하늘’ 외 25편, 5부 ‘초승달’ 외 26편 등 총 5부에 118편의 시조를 수록하고 있다.
이 시조집의 표지화는 서양화가인 시인의 장남 박승민 씨가 그렸다. 박 화가는 시인의 여섯 권의 시집 중 네 번째 시집을 제외한 모든 시집의 표지화를 그렸을 정도로 어머니의 시작활동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최철훈(문장21 발행인) 시인은 ‘시인의 상상력이 건져 올린 삶의 풍경’이란 제목으로 이 시집의 해설 편에서 “구숙희 시인의 시조에 보이는 특성은 어느 한쪽에도 편중돼지 않는 담담한 어조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고 있다. 시인의 시 세계는 시를 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를 형성한다. 그는 이번 시조집을 내기 전 벌써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다. 이것은 그만큼 시인의 정신세계가 맑고 깊고 풍부하다는 것이다. 특히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넉넉함을 다지는 결정체를 시조라는 모습으로 세상에 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시조를 쓰면서 우리 시의 정수를 맛보았습니다. 3장6구의 틀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으면서도 틀 밖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시조의 맛과 멋. 글 욕심을 내면 낼수록 더해지는 초조함도 있지만 물과 기름으로 살 수 없으니 섞어가며 물들어 가면서 항상 동행이 되어 주시고 앞 수레를 끌어주시는 스승님(최철훈)이 계셔서 나를 버티게 해줍니다.”며 “처음에는 여행이나 설렁설렁 다니며 유유자적 편안하게 살고자 했던 것이 힘든 길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신 그 힘으로 버텨 온 것 같습니다. 아등바등 허우적대다 날려버린 시간표를 되돌려 다시 후렴으로 메꿔 가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구숙희 시인은 지난 1978년 서울시지방공무원공채시험에 합격(5급을), 공직에 몸담은 후 2013년 동대문구청 사무관으로 퇴직할 때까지 35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2001.2)한 구 시인은 공직 퇴직 때 녹조근정 훈장을 받았으며, ‘문장21’과 ‘한빛문학회’ 등 문인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 의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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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당 꽃길
시인 구숙희

바람의 허리춤 안고
학교 가던 설사당 꽃길

오래전 오래전에
아버지 오가시던 길

오늘은 코스모스 닮은
딸아이가 걷고 있다

※ 설사당 꽃: 코스모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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