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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기름으로 일군 부농의 꿈

상정 화정농원 장은하 대표
3∼7년생 3천500 그루 재배
연간 1억 원대의 소득 올려

SNS 활용한 판로개척 안착
비누, 장아찌, 차 등 다각화
생압착 착유, 브랜드화 주효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0일
ⓒ 의령신문
산초기름으로 일군 부농의 꿈

상정 화정농원 장은하 대표
3∼7년생 3천500 그루 재배
연간 1억 원대의 소득 올려

SNS 활용한 판로개척 안착
비누, 장아찌, 차 등 다각화
생압착 착유, 브랜드화 주효

“잘 정선된 산초기름은 맑고
깨끗, 맛 부드럽고 향은 은은
가격과 품질 표준화 아쉬워”

산초기름 하나로 1억 원대의 소득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일궈가고 있는 농업인이 있다. 의령군 화정면 상정리 화정농원 장은하(51·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
장 대표는 현재 남편과 함께 1만8천 평의 산과 논밭에 3~7년생 산초나무 3천500 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규모로는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든다고 한다.
올해 이 농장의 산초 예상 수확량은 600㎏ 정도로 지금부터 수확에 들어가면 이달 말까지 쉴 틈이 없다. 지난 8월 중순부터는 풋 산초열매 500㎏을 산초장아찌와 산초연잎 꿀절임 용으로 수확하여 이미 판매를 완료했다.
장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익구조라며 산초기름이 가장 많은 6천만 원대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고 산초 풋열매가 1천700만 원, 기타 산초관련 농산물로 6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산초비누와 산초껍질 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1억 원대는 쉽게 넘는다는 것.
상당수 산초농가에서 재배는 많이 하면서도, 제품 판매에 애로를 겪는 것과는 달리 화정농원에서는 일찍부터 블로그를 비롯한 SNS를 활용한 판로개척에 뛰어들어 비교적 쉽게 안착했다. 산초기름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3월부터 입금하고 기다리는 고객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거기에다 남들이 잘하지 않는 비누, 장아찌, 차를 개발하여 품목의 다각화를 이룬 것이 성공요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화정농원이 자랑하는 것은 기름 착유방법과 제품의 브랜드화이다. 3년 전부터 산초기름을 생압착식으로 착유하는데 이 방법을 많은 농가에서 따라하고 있다.
장 대표는, 산초기름 맛은 부드럽고 고소한 뒷맛이 나고, 향은 은은하게 나거나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볶아서 짜거나 중국산 산초기름이 많아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산초기름이 검고 독한 맛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산초기름이 없습니다. 오히려 껍질에서 산초 맛과 향이 많이 난답니다. 잘 정선된 산초기름은 맑고 깨끗하며 맛이 부드럽고 향이 은은하지요”.
이 농원에서는 또 산초장아찌와 산초연잎꿀절임을 전국에서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을 해놓았다.
장 대표의 꿈은 지금 현재 규모에서 나무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재배방법을 연구하여 생산량과 열매를 늘리는 것, 그리고 산초 관련 농산품을 더 늘려 산초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어려운 점은 어느 농가나 마찬가지로 병충해다. 올해 쉼 없이 불어 닥친 태풍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노린재 피해가 제일 많다는 것이다. 또 산초나무 뿌리가 깊게 들어가지 않고 얇게 옆으로 퍼지는데다 가뭄과 습도피해가 많고, 새들이 열매를 먹어치우는 양도 어마어마하다.
이와 함께 산초기름 가격과 품질이 전국의 농가마다 달라 표준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전국적인 모임을 통해 품질 기준을 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산초와 산초기름의 효능과 활용법을 널리 알리는 한편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정직하게 판매하는 풍토가 자리 잡아야 하겠다며, 산초재배 기술이나 판매노하우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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