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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유곡리 3호분 발굴조사’에서

부장무덤 갖춘 지배자급 가야무덤 확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06일
ⓒ 의령신문
의령 ‘유곡리 3호분 발굴조사’에서
부장무덤 갖춘 지배자급 가야무덤 확인

박환기 부군수 현장에서
“보존과 정비를 위하여
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
추가조사 학술대회 통해
국가사적으로 승격 추진”

의령군(군수 이선두)은 지난 5월부터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유곡리 3호분 조사를 실시하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재)경남발전연구원(원장 송부용)이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유곡리 3호분은 의령지역에서 처음으로 부장무덤을 갖춘 가야의 지배자급 무덤임을 확인하였다.
의령 유곡리 고분군은 낙동강변에 위치한 가야 최대고분군 중 하나로 정밀지표조사 결과 수십 기의 봉토분과 수백기의 소형 묘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에 조사한 유곡리 3호분은 고분군의 정상부(해발 130m)에 있으며 크기는 봉분(封墳, 흙을 둥글게 쌓아 만든 무덤)의 지름 20m 내외, 무덤방 길이는 9m로 가야 최고 지배자급에 속하는 무덤의 규모로 보고 있다.
특히 주 무덤방의 동쪽에는 유물만을 따로 부장하는 부장무덤이 도굴 및 훼손이 전혀 없는 온전한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내부에는 단경호(목이 짧은 항아리)를 대량으로 부장하였다.
또한 유곡리 3호분은 지금까지 가야무덤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무덤양식이 확인되었다. 고령의 대가야권에서 확인되는 11자형의 묘형과 창녕의 비화가야와 함안의 아라가야 축조기법을 도입한 무덤구조가 확인되어 여러 가야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유곡리 고분군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사단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의령 유곡리 3호분은 유곡리 고분군 축조집단의 최고 지배자급에 해당하는 무덤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교류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의령 가야 집단의 성격을 규명할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어 의령군은 4일 지정면 유곡리 3호분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자문회의에는 박환기 의령부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조영제 경상대학교 교수,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 이동희 인제대학교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하고 강상철 지정면장과 지역주민 20여 명 등 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정면사무소에 마련된 설명회장에서는 발굴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으로부터 발굴경과 보고가 있었고, 이후 유곡리고분군 현장으로 이동하여 자문위원의 의견수렴 및 발굴현장 공개회를 가졌다.
조영제 자문위원은 발굴현장을 둘러보고 “의령 유곡리고분군은 의령지역 최대의 고분군으로 무덤의 규모 등을 보았을 때 의령의 동쪽을 중심으로 한 가야 정치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가야고분군 중 지리적·입지적 환경에서 최고를 자랑한다며 낙동강을 조망하는 우수한 경관을 살려 복원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환기 의령부군수는 “우리군에서는 유곡리고분군의 보존과 정비를 위하여 경남도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여 행정예고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추가조사와 성격규명을 밝힐 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가사적으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매장문화재 중 훼손의 우려가 있는 유적에 대한 긴급발굴조사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의령군은 올해 초 도굴 및 훼손의 정도가 심한 유곡리 3호분을 신청하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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