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9 06:34: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멧돼지에 쑥대밭 되는 옥수수밭

지난해 의령 지역에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멧돼지 104마리나 포획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25일
멧돼지에 쑥대밭 되는 옥수수밭
지난해 의령 지역에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멧돼지 104마리나 포획

멧돼지들이 지난 6월 28일 칠곡면 A 씨의 옥수수 밭을 습격했다. 옥수수 밭 한가운데를 집중 공격하면서 쑥대밭을 만들었다. 깜짝 놀란 A 씨는 곧바로 칠곡면사무소를 찾아 신고하러 왔다고 했다. 칠곡면에서는 7월부터 피해 신고를 받는다며 접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해할 수 없다며 2일 뒤인 30일 군청을 찾았다. 군청에서는 곧바로 접수했다. 이날 A 씨에게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관계자가 찾아왔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보고 떠났다며 A 씨는 이왕에 왔으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현장을 지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A 씨는 트랙터 엔진을 켜놓고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불을 밝혀놔도 멧돼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옥수수 밭을 유린했다고 한다. A 씨는 340 평 중에서 280평을 난도질당하고 옥수수 570개를 건져 10만원에 처리했다고 한다. 이번 옥수수 농사는 망쳤다고 하소연했다.
칠곡면의 다른 지역 B 씨의 옥수수 밭도 멧돼지들의 습격을 받았다.
여름철이 되면서 농가에 야생 멧돼지가 출몰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농가의 수확기와 멧돼지의 번식기가 겹쳐서 농가 피해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령지역에서는 옥수수를 재배하는 칠곡면과 낙서면에 멧돼지들이 해마다 먹을거리를 찾아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의령에 접수된 야생동물 피해신고는 7월 13일 현재 31건이다. 지난해에는 84건이다. 지난해에는 멧돼지 104마리, 고라니 165마리 등이 포획됐다.
늘고 있는 멧돼지 개체 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여름철에 출몰 시기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자치단체마다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의령군은 야생동물로부터 농민이 애써 가꾼 농작물과 묘지 훼손 등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자력 또는 대리로 포획허가를 해서 멧돼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 개체수를 매년 줄여 나가고 있다. 그리고, 피해발생이 많은 수확기에는 최근 5년 이내 포획실적이 있고 결격사유가 없는 관내 모범 수렵인을 대상으로 30인 이내로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6월 초 관내 모범 수렵인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대상자를 선발하여 지난 6월말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6개월간 수렵허가된 지역에서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을 하게 된다. 군에서 운영하는 수확기 피해방지단은 서부와 동부 2개 권역으로 나누어 28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방지단 포획활동 절차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지역과 포획대상 야생동물 출몰시 군 환경위생과 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피해방지단이 신속하게 출동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다.
야생동물 포획은 농작물 피해 발생지역 등에서 가능하고 총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가 주변, 축사, 도로변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시가지 등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장소 등에서는 총기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의령군이 4년마다 돌아오는 경상남도 순환 광역수렵장 지역(의령,함안,고성,통영)이 되어, 향후 의령군 수렵장 운영 계획을 수립해서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00일간 도시·공원지역, 관광지,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군 면적의 약 60%지역을 수렵장으로 설정해 수렵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광역수렵장이 운영되면 유해야생동물 개체수가 조절돼 농작물 등의 피해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초 농작물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사업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하여 전기울타리 또는 철선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군에서 설치비용의 60%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피해방지단 운영기간에는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총기를 사용하므로 산과 연접된 농경지에 출입과 등산 시에는 눈에 잘 띄는 복장을 하는 등 사전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25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군, 상동 도시재생사업 순항...‘걷고 싶은 골목 조성사업’ 완료..
재경 유곡 향우 박인묵 시인 첫 시집,『오후 3시에 읽는 시』발간..
자굴산 산림휴양시설 숙박·부대·기타시설 이용 꾸준한 증가세 성패 시금석..
의령군 하반기 정기 전보 인사(2025.7.7.)..
의령군·중국 요성시 첫 교류 미술전..
바르게살기운동 의령군협의회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
경남도립미술관, 2025년 2차 전시 개막..
의령군자원봉사센터, 따뜻한 마음한끼 반찬봉사활동 사업 진행..
의령군·창원시 범농협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5백5십만원 기탁..
의령군 유곡면, ‘호국 의병의 발상지’ 표지석 제막..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국어사전박물관'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본격 대응 오태완 군수 "국어사전박물관, 대한민국 위해 꼭 필요한 사업"..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6.16 부산CC, 112명 참가 대상(77인치 TV) 심민섭 씨 대회발전기금 200만원 찬조 우승 신국재, 메달 임미정 준우승 이..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재훈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723
오늘 방문자 수 : 2,165
총 방문자 수 : 19,407,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