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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허영태 향우, ‘장원’ 수상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8년 05월 03일
도암 허영태 향우, ‘장원’ 수상
진주에 거주하는 도암 허영태 향우가 제46회 의병제전 기념, 제28회 전국 의령한시백일장에서 영광의 ‘장원’을 수상했다. 의령시사회(회장 김홍섭)가 주최하고 의령군과 의령문화원이 후원한 이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수준급의 한시 문장가 80여명이 참가해 지난 4월 19일 오전 의령문화원에서 시제 ‘春晩遊宜春山河(春晩遊宜春山河)’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도암 허영태 씨는 “우선 장원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번 한시 백일장의 시제가 ‘춘만유의춘산하’여서 타지 사람보다 의령인인 저가 다소 유리한 점도 없지 않았습니다.”며 “내 고향 의령군 칠곡면 도산이 자굴산 아래 동네인데다 의령의 경치를 작시함에 있어서 연지처럼 붉은 자굴산의 아름다움과 장엄히도 빼어난 것을 자랑삼고, 의령의 9경을 그리도 많은 손님이 찾아 준데 대한 자랑을 엮어 보았습니다. 충익사, 봉황대, 남천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되며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한시백일장에서 입상을 하였지만 내 고향 의령에서의 장원은 참으로 내 생애에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고 장원 수상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허도암의 장원 한시이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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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晩遊宜春山河
(춘만유의춘산하)
許陶岩(허도암.재진주 칠곡향우)
春晩宜春探賞旋(춘만의춘탐상선)
만춘지절에 의령승지 탐상해 둘러보니
名區九景客多連(명구구경객다연)
이름난 아홉군데에는 상춘객이 많이도 이어졌네.
臙紅闍崛莊嚴秀(연홍자굴장엄수)
연지처럼 붉은 자굴산은 장엄히도 빼어나 있고
映翠南川茫漠鮮(영취남천망막선)
비취같은 남천의 물결은 넓고 길고 곱기도 하네.
忠翼祠前芳草綠(충익사전방초록)
충익사 앞 들 방초는 예쁘고도 푸르르고
鳳凰臺後鬱林玄(봉황대후울림현)
봉황대 뒷산 울림은 고귀한 검정빛 나네.
微風暖日禽聲樂(미풍난일금성락)
따스한 날 봄바람에 새소리는 더욱 즐거웁고
反復遊觀興致然(반복유관흥치연)
되돌아 유광하니 흥치가 더욱 타오르는구나.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8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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