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초등학교 제41회
졸업 50주년 사랑의 제주여행
이수인(재부 의령북일회 회장·칠곡)
이른 아침 보슬비가 내리는데도 김해공항에 도착한 친구들은 홍조 띤 얼굴로 한갑진갑 다지난 친구들이지만 즐거운 모습을 보니 우리가 초등학교 수학여행가는 느낌처럼 가슴 설레이는 여행(11월 6일부터 8일까지)을 시작하였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서귀포 동박나무 수목원 관람에 이어서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다보니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기분좋은 유람이었다.
다음으로 쇼킹공연을 보러갔더니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우리를 감동시켰고, 또 버스이동 중 친구 허봉도의 복지 아파트 시리즈농담은 향상 새롭고 친구들을 웃음바라로 몰아 넣었다. 어느덧 석식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 잔은 어느 때보다 달콤한 그 맛이었다.
다음날 에코랜드, 생태단지, 그리고 비 오는 날 관광열차는 주변 자연 경관과 부슬부슬 빗방울이 차창 속으로 스며 들고 혼자 생각에 잠기며 시인으로 만들기 충분하였다.
그 다음 러브랜드 관람은 남녀 친구들함께 관람하면서도 누구하나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모습에 정말 장식물인가 싶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여행하다보니 어느덧 석식시간에 이르러 술 한 잔과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방에서 모든 친구가 어우려져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이 남는차 해장국집을 향했다. 당나라 시인 백낙천은 모든 사람이 나보고 땟걸이 없다고 걱정해주지만 정년 나의 걱정은 술이 깰까 걱정이로다 하였는데 지금 우리의 좋은 기분과 다를 게 없었다.
셋째날 조식후 한림공원 관람은 볼 것도 많지만 넓은 대지는 우리를 미아 만들기에 충분했다. 트릭아트 아이스뮤지엄에서는 모두가 모델이 되어 사진을 찍었고 국립박물관 관람에서는 몽골인의 능숙하게 말 다루는 솜씨는 우리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마지막 용두암 구경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돌아올 채비를 하였다.
이번 41회 전원 친구들 2박3일 동안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우리는 만해 스님 님의 침묵 시 구절처럼 만날 때 헤어질 것을 염려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더 좋은 만남을 기약하면서 이성이 아닌 우정을 사랑한다고 함성을 울리면서 각자의 길을 제촉하였다. 사랑이랑 글자를 되새기면서 이번 여행은 어느 때보다 즐겁고 재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