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면 대단위 시설하우스 지역에
철구조물 공장 설립이라니…“
구소마을 주민 대책위 구성
“신청 철회 촉구운동 펼칠 것”
용덕면 주민들과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대창산업과의 대립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용덕면 구소마을 주민들은 최근 철구조물 생산공장 설립 신청과 관련해 공장설립 반대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지난 2일 구소마을 회관에서 관계자가 주민설명회를 가지기로 하여 주민들 50여명이 모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가 자료 한 장없이 구두설명을 하는데 대해 들어불 필요도 없다며 관계자들을 돌려 보냈다.
대창산업에서 용덕면 소상리 314번지 외 5필지에 철구조물 공장 4,000㎡ 규모로 11월 중 착공, 2017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의령군에 인허가 신청을 한 상태이다.
이날 양재명 위원의 사회로 대책위 회의에서 향후 환경청과 의령군청에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연대서명 등을 통해 힘을 결집하고 나아가 항의집회 등을 벌여 주민들의 의지를 관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용덕면 환경대책위원회는 전종진 이장단협의회장, 정말용 체육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위원으로는 용덕면 청년회장 출신인 이경열, 양재명, 강신대, 이형곤, 이춘호, 이윤기씨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청정농촌 지역으로 현재 많은 귀농인들이 찾고 있으며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하우스 특용작물이 대단위로 하는 지역에 철구조물 공장을 설립한다는 것은 농민을 죽이는 행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철구조물공장 설립 신청과 관련해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으로, 아직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민원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군협의회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이장은 “후손들에게 지속 가능한 청정지역으로 물려주기 위해서 끝까지 싸울것”이라며 환경평가를 맡은 환경청과 허가를 맡은 의령군청은 지역주민들의 호소에 귀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