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초 총동창회 4차 정기총회
신임회장 배한석·감사 정청수 김철수 선출
‘배꺼장터옴마들’ 댄스공연 인기폭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 연출
개교 44주년을 맞은 남산초등학교 총동창회 4차 정기총회 및 어울마당이 25일 오전 10시 300여명의 동문을 비롯한 내, 외빈을 모시고 남산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됐다.
모교 재학생 풍물부의 사물놀이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와 2부 명랑운동놀이마당, 3부 노래한마당 순으로 이어졌다.
1부 정기총회는 강병석 사무차장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다. 주관기수인 3회 졸업생 허웅 회장과 이갑연 재정총무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해마다 전국대회 우승 등으로 우리 고장과 모교를 빛내고 있는 남산탁구부에 총동창회 명의로 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송영재 회장은 “역사가 일천한 우리 총동창회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초대 여양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서 초석을 마련하였고, 2대 집행부에서 동문간의 화합과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하였다. 친목과 화합, 동심의 추억들을 오래토록 간직하기 위해 총동창회를 유지·활성화 시켜야 하며, 새로 취임하는 3대 배한석 회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총동창회를 위하여 더욱 더 단합하고 참여하자. 오늘 하루 아름다운 가을 하늘아래 선후배지간에 옛정을 나누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정겹고 흥겨운 시간을 함께 나누자”라고 대회사를 했다.
김정희 교장은 총동창회 축하와 모교의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경향 각지 어디에 계시더라도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마음의 고향인 모교를 기억해 주시고, 오늘은 열세 살의 동심으로 돌아가 선후배들 간에 정담 나누시고 즐거운 시간들 되자”라고 환영사를 했다.
김철수 감사의 감사보고에 이어 결산보고가 이어졌다. 임원선출에서는 상임부회장인 3회 졸업생 배한석 동문이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선출이 되었다. 송영재 회장으로부터 총동창회 회기를 인수받은 배한석 신임회장은 “전임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과 동문님들의 협조로 짧은 기간에 총동창회가 성숙한 단계에 이르러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상호 소통하는 총동창회를 만들고, 각 지역동창회 활성화로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 총동창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취임인사를 했다.
감사에는 정청수(2회), 김철수(4회)씨가 선출됐다. 임명직으로는 사무국장 강병석(6회), 사무차장 한춘자(9회), 이영구(11회), 간사 이정남(13회), 강하나(24회)씨가 임명되었다.
정기총회에 이어 남산마을 어머니회(일명, 배꺼장터옴마들) 18명 어르신들의 실버댄스가 이어졌다. ‘내 나이가 어때서’ 등 2곡의 음악에 맞춰 평소 마을회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이제 중년이 된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선을 보였다. 많은 참석자들의 환호와 더불어 따라 춤추기가 이어졌다.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총동창회의 의미를 그대로 펼쳐보였다.
점심식사 시간에 이은 명랑놀이마당에서는 OX퀴즈, 훌라후프 돌리기, 풍선막대세우기, 2인3각 이어달기, 줄당기기가 이어졌다. 홀수짝수 기수 간에 벌어진 이어달리기는 끝까지 승부를 가를 수 없이 각축을 벌이다가 결승점 앞에서 달리던 두 동문이 동시에 넘어지게 되어 세월이 감에 따라 몸이 마음같이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문들의 격려와 환호로 절정의 분위기로 놀이마당이 마무리 되었다. 이어 진행된 노래한마당에서는 각 기수별 노래자랑으로 진행되었다. 초청가수의 열창에 이어 사회자의 유창하고 능숙한 진행으로 행사가 끝없이 달아올랐다.
이번 총동창회 말미에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7회 공민성 동문은 경품으로 받은 32인치 LED TV를 2년 전 질병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가족에게 전했다 하고, 같은 7회 김준성 동문은 경품으로 받은 전기오븐기를 난생 처음 동창회에 참석한 혼자서 어렵게 사는 한 친구의 자전거에 실어 주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함께 나누는 동창회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선후배 동문지간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2년 후에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작별을 한 동문들은 총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개설한 카페(Daum Cafe//의령남산초등학교총동창회)에서 행사기록 및 단체사진들을 함께 나누면서 동문간의 정을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