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부부 6쌍
의령에서 첫 합동 전통혼례식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
의령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전병석)는 17일 의령군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운동장에서 다문화가족 부부 6쌍의 합동 전통혼례식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족, 친구, 축하 내빈, 지역사회 주민 등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성황리에 치뤘다.
의령군(군수 오영호)이 주최하고 의령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혼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림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연희패 노리마당의 사물놀이 축하공연에 이어 허흔도 의령문화원 원장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의령군건강가정지원센터의 모두가족 봉사단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하여 전통혼례식 진행을 돕는 등 지역사회 내 기관과 주민들이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지원했다.
이날 합동 전통혼례식은 베트남, 필리핀, 키르키즈스탄의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부부를 대상으로 신랑신부 입장식,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성혼행진 등 전통방식의 혼례식이 진행되었다.
오영호 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합동 전통혼례식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다문화가정이 참다운 부부의 정으로 한국사회에 행복하게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