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조사료생산 사업계획
타당성조사 위한 용역 발주 ‘보류’
오영호 군수 지시
임대료 오르고
A등급 토지 확보 난
상황 변화 반영한 듯
캄보디아에서 조사료를 생산하려는 의령군의 사업계획이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농업기술센터는 오영호 군수가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을 지시할 때까지 발주하지 말고 기다려보자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이 사업을 오 군수가 구상한 축협장 때에 비해 ▲캄보디아 토지 임대료가 많이 올랐고 ▲토지도 당초에는 A등급도 있었지만 이제는 C등급만 남았고 그것도 메콩강에 인접한 토지를 현지 업체에서 선점해 ▲하천을 이용하지 못하면 수송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고 ▲국제곡물 가격 또한 대폭 떨어지는 등 해외조사료생산사업의 이점을 살리기 어려운 상황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을 공사형 사업으로 포함한 의령개발공사(가칭) 설립 타당성 용역에서도 이 사업에 대해 현실성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에서 조사료를 생산하려는 의령군의 사업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 동안 오 군수가 미얀마를 다녀오기도 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연구용역비로 1억 원이 2015년도 본 예산에 편성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편성된 이 사업 연구용역비 4억3천100만원(A등급 농지확보를 위한 계약금 포함)이 사업설명 자료부족으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또 이 사업에 대해 군이 작성한 의령개발공사(가칭) 설립검토(안)은 이 사업을 공사형 사업으로 포함해 사업명 해외 사료작물재배사업, 위치 캄보디아, 사업내용 2천㏊, 사업비 70억원, 사업기간 2015년부터, 연차별 투자라고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