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선 재경 부림면 향우가 두 번 째 수필집인 ‘도랑도 치고 가재도 잡고’(도서출판 소소리.2014.6.10)를 발간했다. 이 수필집은 첫 번 째 수필집 ‘돌심방(도서출판 나라.2011.2.15) 에 이어 3년 만에 발간된 것이어서 그의 왕성한 문학활동을 엿보게 한다.
이 수필집에는 「미루가 보고 싶다」「실명한 엄마 생각」「제부도 가던 날」「내 고향 의령은」「한국을 무척 사랑한 특별한 한국인」「병상 스케치」등 총 6장에 걸쳐 54편의 수필을 게재하고 있다.
문남선 수필문학가는 이 책의 권두사인 ‘책을 내면서’에서 “청마의 해인 올해는, 개인적으로는 남편과 동행한 지 3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남편을 꼭 빼닮은 큰아들 태경이가 오래도록 신뢰와 사랑을 키워온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고 인생행로의 첫 발을 힘차게 떼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잃어버릴 것 같았던 목소리도 되찾고... 뭔가 이벤트 하나쯤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오창익 문학박사(창작수필 발행인)는 이 수필집 말미에 ‘삶과 문학, 그 역동적인 조화의 미학-‘도랑도 치고 가재도 잡고‘에 부쳐’란 제하의 해설문에서 문 작가의 수필세계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살며 생각하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생활인이라면, 수필문학가 문 남선님이야말로 바로 그런 분이다. 또한 그렇게 조화롭게 사는 자기 삶에 새롭게 옷을 입히고 의미부여를 하는 장르가 수필이라면 분명 그에게 있어 수필문학과의 만남은 필연이었고 운명이었다... 두번째 작품집의 명제도 예외가 아닌 순천자(順天者)의 속 깊은 마음의 표징이다.”
“이처럼 문 남선님은 서두르며 급하게는 살지만 뒤돌아보고 앞을 보고도 다시금 뒤돌아보는 사려 깊은 생활인이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그 회수와 반추로 빚어진 나름의 자기화요, 의미부여다.”
의령신문 컬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던 문남선 수필문학가는 부림면 입산초등, 산반중(23회), 서울 배화여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창작수필지에 ‘돌심방’으로 등단한 후 창작수필 문인회, 한국문인협회, 대한 주부클럽연합회 시문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신사임당의 날에 ‘사임당 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삼성화재 남선 대리점 대표로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