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 광장에서 주민들 반대 집회 대의면 일원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처리장’에 대해 김채용 군수가 주민들이 반대하면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3일 마을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산업폐기물 처리장 건설 백지화 촉구 집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의령군은 산업폐기물처리장 건립을 추진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신청 서류도 접수된 바 없다”며 “주민이 반대하는 산폐물처리장 건립은 불허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김 군수의 건립 반대방침을 듣고 자진 해산했다. 산업폐기물처리장건립 반대추진위원회와 대의농민회, 마을주민 등은 이날 ‘전국 최대 산업폐기물처리장 결사 반대. 청정의령 사수하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의령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산업폐기물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 최대 규모의 폐기물이 들어오면 우리 면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은 물론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은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허가는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관이지만 관할 지자체인 의령군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허가를 남발할 우려가 있다며 군청을 찾아 농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