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 의원 인터뷰 “국비지원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 주목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에 대해 조현룡 의령지역 국회의원이 “중앙 부처와 협의하여 국비 지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본 행사가 전국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10일 의령신문 창간 14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 국가적인 행사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의병의 날’의 국가기념일 제정은 의령군민의 숙원을 이룬 역사적인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의병의 날’이 국가기념일인데도 국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중앙 부처와 협의하여 국비 지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본 행사가 전국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또 그는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병과 관련하여 의병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 자원 개발 또한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 생각한다”라며 “의령군과 적극 협의하여 지금 추진 중인 정암 전적지 관광 자원화 사업과 곽재우 장군 생가 정비 및 체험장 조성 등의 의병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을 더욱 더 발전 시켜 많은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했다. 의령군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 4월 25일에 있었던 간담회에서 총 50명 이상의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의령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라며 “앞으로도 의령 출신의 중앙부처 공무원과 군수 및 군 간부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군청과 중앙부처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제 3회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가 의령군 자체 행사로, 보조금마저 당초 국비는 아예 없고 도비는 대폭 삭감된 채 진행돼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5일, 사단법인 의병기념사업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예산안과 사업을 승인했다. 2013년도 세입예산 총괄표에 따르면 올해 제3회 ‘의병의날’ 국가기념일 행사의 국비 도비 보조금이 아예 없거나 대폭 감소됐다. 국가기념일 행사를 우리 돈으로 치러야할 판이라는 다소 문제 제기성 기사가 의령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이어 홍의장군 곽재우 관광뮤지컬이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관광뮤지컬로, 국ㆍ도비 4천만원(국비 2천600만원, 도비 1천400만원)을 지원받아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전야제 행사로 화려하게 열린다고 의령군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의령군이 지난 3월 제3회 ‘의병의날’ 국가기념일 행사에 국비를 아예 확보하지 못하고 도비마저 지난해 5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대폭 감소된 보조금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관광뮤지컬 지원을 지난 4월 신청해 국도비 4천만원을 뒤늦게 확보하게 됐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권용 전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의령신문 칼럼에서 “지금까지 잘 해오던 몇 십년 전통의 의병제전의 긴 역사와 이름, 날짜까지도 내주면서 얻은 결과가 이러니 정말 이해 안 되는 부분으로 뭔가 도둑맞은 기분조차 드는 것은 비단 필자의 마음 뿐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까지 했다. 이 말이 상당부분 의령군민의 공감을 얻은 것은 곽재우 의병장이 의령군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의병의 날’에 대해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북돋을 수 있는 행사’를 그 내용으로 한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기념일 기념식 행사가 의병관련 유적지를 보유한 해당 지자체의 기념식 유치의사에 따라 사단법인 의병기념사업연합회 안전행정부가 개최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일정지역에서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자기 지역 위주의 국가기념일 기념식 행사를 진행해 전국 차원의 홍보 등 의령군민의 오랜 노력과 염원으로 제정된 ‘의병의 날’을 제대로 널리 알리지도 못하고 있다. 한편, 의령군은 기념식 유치의사를 해마다 밝히고 있지만 국가기념일 제정 첫해에만 개최했다. ‘의병의 날’ 기념식 행사는 이제까지 3~4개의 지자체에서 유치의사를 밝혀 경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