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예산 비해
4억 6,962만원 증액
올해 의령군 산림병해충 방제예산이 9억 3,535만 5,000원으로 편성됐다.
2012년 예산 4억 6,572만 7,000원에 비해 4억 6,962만 8,000원이나 증액됐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 때문에 증액됐다.
이에 앞서 2012년 의령군 산림병충해 방제예산은 당시 2011년 1억 1,758만 3,000원에 비해 3억 4,914만 4,000원이나 증액 편성됐다.
역시 소나무 재선충 발생 사업비 때문에 증액됐다.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일로에 있다.
의령군은 지난 2008년 1월 1일 소나무재선충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뒤 2011년 10월 31일 재 발생 되어 방제를 위해 노력해오다 지난 1월 10일 의령에서 실시된 산림청주관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시책 교육으로 올해를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를 위한 원년으로 선포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2015년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로 청정의령으로 거듭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의령군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여부 검경 의뢰본수는 504, 감염본수는 76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2월 21일 현재 의뢰본수 70, 감염본수는 14로 집계됐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집단 발생한 지역은 용덕면 진등재 일대, 정곡면 예둔리 일대, 화정면 화양리 일대 등 순이라고 의령군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건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용덕면 진등재 일대는 교통편을 이용해 진등재를 넘으면 여기저기 1, 2㎥ 규모의 녹색 소나무 고사목 방제처리 훈증비닐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마치 무덤을 연상시키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손호현 의원이 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 때문에 난리인데 우리 의령의 현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문일권 과장이 “궁류면에 한 3개리 놔두고 전부 다 발생 다 되었습니다. 전부 다 소나무 이동금지 지정고시를 다 마쳤습니다”라고 답변한 사실을 고려하면 의령군내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문일권 산림녹지과장의 의회 답변에 따르면 의령군은 2006년도에 남산에 소나무 3본이 병에 걸린 게 최초로 발견이 되어 가지고 긴급방제를 완료하고 2008년 1월 1일부터 지난 2011년 봄까지 청정지역으로 지정을 받아서 운영을 해오던 차에 장박교와 백야교, 그 다음에 지정면과 박진교 쪽으로 재선충이 뚫려 가지고 관내에 화정면, 용덕면, 정곡면, 지정면 쪽으로 발생이 됐다.
그래서 도청에서 2회, 산림청에서 1회 의령군과 합동조사를 거쳐가지고 지난 2011년 10월 31일자로 확정 발표를 해가지고 도청에서 긴급방제비 8,961만 1,000원을 지원을 받았다. 그렇게 해가지고 고사목에 대해서 전부 약제 훈증처리를 하고 있으며 다현쪽에 많이 발생한 곳에는 위생간벌을 실시하기도 했다. 유종철 기자
소나무 재선충병이란
일단 감염되면 1∼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 죽으며 치사율도 100%에 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병은 현재까지 치료약제나 천적 등이 발견되지 않아 일본과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소나무를 전멸시키고 있어 ‘검역대상 제1호’로 분류되는 등 국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