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냐, 아니면 증개축이냐를 싸고 구보건소 활용방안을 점검한 소방서가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18일 강명석 의령소방서 서장은 소방서 이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서장은 의령군에 구보건소 철거를 신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령읍 서동 들녘에 지난 92년 건립된 구보건소 건물은 20년만에 허물어지게 됐다.
소방서는 올해 예산 2억1천만원을 들여 소방청사를 신축하는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의령소방서는 보건소가 지난해 10월 종합사회복지관 가까이로 이전하면서 건물과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았다.
의령소방서는 내년 예산 50억원을 확보해 구보건소 자리로 옮길 계획이다.
그동안 소방서는 구보건소가 소방차를 수용할 건물 1층 높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기대하기 어려워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을지 아니면 증개축을 통해 건물 재활용 쪽으로 잡을지 검토한 바 있다.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군 예산의 증감과 관계돼 의령군의회 승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