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식 도의원도 낙승
4일 당선증 교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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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증 교부식
지난 4일 의령군청 4층에서 열린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 앞줄 오른쪽에서 7번째가 병상에 있는 권태우 군수 당선자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남미자 여사. 그 왼쪽으로 서진식 도의원, 윤영자 신해주 전병원 남영현 군의원 당선자, 그 오른쪽으로 전춘원 강성문 손호현 김규찬 문봉도 서철진 군의원 당선자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태우 후보자가 의령군수에 당선됐다.
또 서진식 후보자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일 실시된 제5회 지방선거에서 권태우 후보자가 9,725표를 얻어 8,415표에 그친 김채용 후보자를 무려 1,310표 차이로 제치고 의령군수에 당선됐다. <표물 10면>
이날 개표는 초반에 부림면 일부에서 권 후보자가 많이 앞선 반면, 의령읍 일부에서 김 후보자가 조금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권 후보자 쪽으로 대세를 형성했다.
이러한 대세는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굳어져 승패를 결정지었다.
김채용 후보자는 의령읍 대의면 용덕면 지정면 유곡면에서, 권태우 후보자는 가례면 칠곡면 화정면 정곡면 낙서면 부림면 봉수면 궁류면에서 각각 승리했다.
김진옥 후보자는 1,741표를 얻는 데 그쳤다.
권태우 당선자 측은 “오늘 권태우의 승리는 의령군민의 승리”라며 분열된 민심을 한데 모으고 결집시키는데 힘과 정열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권태우 당선자 측은 “여러분과 가장 가까이 있는 편안한 사람, 언제 만나도 정겨운 군수로 골 많고 골짝 깊은 우리 군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군민 여러분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며 행복도시 부자의령을 군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당선증 교부식에서 병상에 있는 권태우 군수 당선자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남미자 여사는 권태우 군수 당선자 대신 참석해 송구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번 군수선거는 권태우 후보자가 5월 31일 유세를 하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고, 이를 전후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내세운 석연찮은 폭로전, 특정 군수후보 지지자와 이장 간의 금품수수 의혹, 마침내 전직 군수의 특정 군수후보 찬조연설까지 더해지면서 편 가르기 및 흑색선전으로 극도의 과열양상을 치달았다.
이에 따라 고소 고발 및 검찰의 수사로 선거이후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의원선거에서는 서진식 후보자가 7,811표를 얻어 6,374표에 그친 남기청 후보자를 가볍게 물리쳐 낙승했다.
군의원선거에서는 남영현 후보자가 가선거구에서 6전7기 끝에 이창섭 제훈 현직 직전 군의회 의장을 모두 제치고 최다표를 얻어 당선되면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 선거구에서 전병원 후보자가 민주노동당 간판으로 군의회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 당선자는 나선거구에서 당선된 서철진 무소속 후보자와 의령농협에서 감사로서 호흡을 같이한 경험을 살려 군정을 견제하는 의정활동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김규찬(라선거구) 전춘원(다선거구) 후보자가 3선 고지에 나란히 도전 성공해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군수를 비롯해 무소속이 4명이나 당선돼 조진래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생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관계개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