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 정상 부근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내년까지 조성될 전망이다. 김채용 군수와 사천시 소재 유니슨 주식회사 김두훈 대표이사는 12일 군청 회의실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우산 풍력단지는 총 500억원의 사업비로 750㎾ 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 규모로 2011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41,631㎿h의 전력이 생산되며 이는 의령군 전체가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8,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군은 관광자원 확보 및 지역발전사업비 조달을 위한 풍력발전단지를 유치키로 하고 유니슨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동안 한우산 일대에 풍력단지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였다. 타당성 조사결과 주변 장애물의 영향이 거의 없으며, 풍속은 40m 높이에서 연 평균 5.39㎧로 계측되어 저풍속형 고효율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100% 민자로 추진된다.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정부로부터 특별지원금을 받게 되는데 의령군은 7억5천만원 정도의 지역발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3천만원의 지역발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한우산 지역 주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사업을 추진하는 유니슨에서 관광휴게시설을 설치할 의향을 갖고 있어 인근 영덕 및 강원도 평창 등지와 같이 관광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군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한우산의 수려한 풍경과 함께 유명한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채용 군수는 “이번 MOU를 통해 의령군은 향후 세계기후변화협약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주변지역의 생태숲, 농촌체험마을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천문대와 함께 풍력발전단지를 관광벨트화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