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소싸움경기장 준공을 계기로 소싸움경기의 상설화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의령읍 무전리 전통농경테마파크내에 소싸움 민속경기장을 준공, 그동안 시험가동을 거쳐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씩 이틀간의 ‘의령 토요애소싸움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매달 상설경기가 추진되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의령군의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다만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8월과 혹한기인 12월은 향후 운영상황을 보고 경기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의령 토요애 소싸움대회’ 첫 경기인 3월대회가 오는 27, 28 양일간 열린다.
의령군이 주최하고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의령군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대회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거둔 우수싸움소 48두가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에서는 세탁기와 자전거, 농 특산물 등 풍성한 경품잔치도 준비하고 있다.
김승철 군 축산진흥담당 주무관은 “소싸움 상설화 방침은 지난해 추석 때 민속경기장 준공기념 소싸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다 축산농가와 많은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오랜 검토 끝에 결정됐다”며 “앞으로 우리 군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토요애 브랜드 홍보, 관광자원 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