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5천만원 지원
모두 10개소로 늘어
의령군은 9일 지역특산품인 망개떡의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망갯잎(청미래덩굴잎) 확보를 위해 올해 6천400만원(도비 5천만원, 자부담 1천400만원)을 들여 망개나무 생산단지 4개소 4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망개나무 생산단지 조성 신청자 중 이용배(용덕면 운곡리 106-6), 김재곤(정곡면 가현리 81), 주철수(정곡면 중교리 478), 오용덕(정곡면 죽전리 532-4) 씨 등 4농가를 선정해 개소당 1천600만원(자부담 350만원 포함)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정지작업과 망개나무 묘목 채취 및 정식작업, 제초 관수시설 등 망개밭 조성을 위한 제반경비로 쓰이고 부지 매입은 불가하다.
이로써 망개나무 생산단지는 기존의 의령읍 3, 칠곡면 1, 용덕면 1, 부림면 1개소 등 모두 6개소 1만㎡를 합쳐 10개소 5만㎡에 이르게 돼 망갯잎 부족분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대상자선정에서 망개나무 재배면적을 1만㎡이상 확보 가능한 농가로서 논밭 등의 유휴지를 대상으로 조성이 용이하거나 시범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을 우선순위로 했다.
망개떡은 <의령망개떡> 지리적 표시제 등록추진과 함께 생산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망개떡을 찾는 고객들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나 망갯잎이 부족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망갯잎은 지금까지 동네 부녀자들과 전문적으로 공급해주는 도매상인들을 통해서 수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노령화와 농촌인력의 부족으로 재료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의령군은 지난 2007년부터 대규모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군은 망개나무의 특성상 성장이 더디고 수확량이 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산림자원학과와 연계해 망개나무 우량개체 선발, 생육환경 연구, 조직배양, 실생 증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망개나무 육종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망개나무는 예부터 토복령이라 하여 어린잎은 그늘에 말려 차로 끊여먹고 간염이나 간 질환 치료, 수은 중독 해독에 널리 사용해온 식품이자 약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