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길 재경 칠곡면 향우(전 서울 당곡고 교장)가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푸른 꿈, 푸른 희망인 ‘열네 살 푸른 가슴’(연인M&B,서울,2007.6.4)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은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열네 살 시절까지를 정리함으로써 역경을 극복해 가는 순진한 열정과 무지개보다 더 멀고 더 찬란한 이상을 추구하려는 열망을 아로새겨놓았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은이가 자신의 두 시집 ‘당신이 비칩니다’(영하, 서울, 2000), ‘열다섯 살 푸른 맹세’(푸른사상사, 서울, 2004)에서 청소년들의 정서와 가치관 함양에 도움이 될만한 ‘10대들의 애송시’ 10편을 선정해 실었다.
이 책의 본문격인 ‘열네 살 푸른 가슴’은 내용상 첫머리 부분과 중심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머리 부분은 지은이가 태어나기 이전 부친의 항일활동과 1990년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를 통한 최초의 정신대문제 제기 등을 다룸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일제강점기의 시대상황을 실감 있게 이해시키면서 애국심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심부분은 지은이가 1943년 일본에서 아버지의 삼형제 가운데 유일한 아들로 태어나 1년4개월 만에 조국으로 돌아와 고향인 의령군 칠곡면 도산리에서 서당과 칠곡초등학교를 마친 후 진주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일하며 공부하며 진주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을 전제로 한 진주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이냐, 국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졸업 후 초등학교 교원이 될 것이냐는 진로문제를 놓고 고민했던 일들을 기술했다.
지은이는 “이 중심부분을 읽는 청소년들은 용기와 의지와 노력을 발휘하면서 푸른 꿈, 푸른 희망으로 나아가면 좋은 결실과 영광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학박사인 허만길 향우는 세계 최연소 중학교 교원자격증(18살) 및 고등학교 교원자격증(19살)을 취득(기네스북 ‘한국편’ 등재)했고 ‘복합문학’을 창시(1971)했으며 장편소설 ‘천사 요레나와의 사랑’(양피지, 1999), 시집 ‘당신이 비칩니다’(영하, 2000), 저서 ‘한국 현대 국어정책연구’등이 있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