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축협(조합장 박종효) 마트에서 2억원대의 매출액이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의령축협에 따르면 지난 3월 업무교체를 위해 장부 재고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매출액 2억6천9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마트는 점장인 김모(40)씨가 지난 2000년 1월부터 근무해오던 중 6개월간 타 부서로 옮겨 근무했으며, 2002년 3월 다시 점장으로 근무해 왔으나 그동안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축협 규약은 연 2회 자체감사와 더불어 2년에 1회 중앙감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축협 감사는 현재 사라진 매출액 2억6천900만원 중에서 6천900만원은 일부는 이미 회수했거나 일부는 회수 절차를 밝는 등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감사는 마트 책임자인 김모 점장이 전 조합장의 딸인 만큼 변상을 요구해 1억원을, 점장에게는 책임자로서 4천만원을 변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나머지 6천만원에 대해서는 마트 관계자들의 보증보험 등을 통해 처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협은 "마트의 회계처리 미숙 등 때문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감사에서 이 사건이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한 관리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