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염원인 ‘자연현대’ 제창 등 발자취 정리
행촌 백한이 계관시인(재경 대의면향우)의 고희연이 지난 4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문인 및 향우 등 지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 시인은 이날 고희를 기념하기 위해 발간한 스물일곱 번째의 시집 ‘초미(焦眉)의 봄(春)’과 그간의 삶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화보집 ‘삶(自轉球思索,Natural Modernism)' 등을 참석한 하객에게 배부했다.
백 시인은 인사말에서 “70평생의 기쁨과 슬픔, 아픔과 즐거웠던 나날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앞으로 침략의 마수가 양심을 피멍 들이는 현장에 서서 어줍게 깨닫고 심혈을 바쳐온 ‘자연현대(開天=natural modernism)’ ‘행촌문화’ 그 늘비하게 그동안 발표한 70여권의 글들을 일단 11권으로 한데 묶어 300질만 간행하여 전 세계에 배포하겠습니다”며 “사쿠라는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선언했다. .jpg)
백 시인의 70평생은 ‘삶(自轉球思索,Natural Modernism)'의 '한실(杏村) 연보'에서 밝혔듯이 자신의 신념인 '자연현대'를 말로 그림으로 행동으로 인심의 가치관 개혁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문화예술아카데미 제17회 및 24회 서울 세계시인대회장를 역임했던 백 시인은 멕시코문인작가협회의 세계걸출시인상, 그리스문인협회의 올림피아월계관상, 한국문학지의 21세기 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제문예지 ‘고려달빛’ 창간을 통해 “전쟁과 파괴의 위험으로부터 세계를 구한다”는 시인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백 시인은 지난 37년 2월4일(음1월21일) 대의면 마쌍리에서 부친 수원백씨 남근, 모친 광산김씨 임이씨의 삼남사녀 중 차남으로 출생하여 일제의 창씨개명 등 민족말살의 압박과 동족상쟁의 비극인 6.25가 일어났던 그해 대의공립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하여 평생을 주경야독으로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박옥수 여사와 자녀 1남3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