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중학교 제21회 졸업생 정영만(사단법인 스톨러제이농촌복지연구원 대표.사진 중앙 우) 농학 박사가 신반중학교 재학생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총 510만원)을 학생대표인 강다현 학생회장(사진 중앙 좌)에게 수여하였다.
지난 11월 15일 오후 신반중학교 신축 도서관에서 전교생에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되었다. 지역사회 작은 학교에 꾸준한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정영만 박사는 “사랑하는 모교와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역량을 갈고 닦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육성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단화되고 있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위기에 처한 모교를 살리며 작은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를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뒤이어 정영만 박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스스로를 디자인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란 주제로 진로특강을 실시하였다. 학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선배님이 하시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태도는 매우 진지하였으며 강연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뜨거운 열정의 시간도 가졌다.
정영만 박사는 젊은 시절, 고향인 신반에서 과수원 농사를 짓다가 경기도의 한 종묘사에 입사해 농사일을 배웠으며 근면·성실한 그의 태도가 입소문이 나 우리나라 종자 생산회사인 농우바이오사 사장의 발탁으로 입사하였다.
뒤이어 일본 후지노미야 양성학교와 미국 할리네임즈 칼리지(Holy Names College)에서 영어 연수 유학을 하게 되었고, 미국 스톨러 그룹의 창업자인 스톨러(Jerry H.Stoller)와 인연을 맺게 된다. 결국 1995년 5월 대구에서 스톨러 박사의 도움으로 사단법인 스톨러제이 농촌복지연구원을 설립하게 되었으며 식물 영양, 특수 호르몬 분야 전문회사로 키움으로써 한국의 선진농업 및 친환경 농업발전에 큰 획을 긋는 입지적 인물이 되었다.
그는 끊임없는 도전과 인내,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선구자였으며, 그의 삶의 궤적들은 신반중학교 후배들에게 많은 도전과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강다현 학생(학생회장)은 “졸업한 지 오래인데 저희들을 잊지 않으시고 학교에 직접 방문하셔서 장학금으로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선배님의 깊은 학교사랑에 감동받았고 나도 선배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학교와 지역에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 AI 시대에 우리들이 길러야 할 역량이 무엇이고 어떤 사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배님의 특강에도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교직원과의 다모임에서 인공지능(AI)과 급변하는 스마트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어른들이 지원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양질의 미래교육을 위한 시스템도 신속히 구축해야 함을 첨언하며, 이를 위해서 신반중 동창회가 최선을 다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선배와의 만남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작은 학교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은 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격려했다.
강일수 교장은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지역사회와 학교 연계의 좋은 예라고 설명하였으며, 후배를 위해 기부하는 선한 사회적 문화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이 자리에는 의령교육지원청 권순희 교육장, 강정 교육과장도 참석하여 소멸 위기에 몰린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정영만 박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또한 김춘오(신반중 총동창회 회장 22회 졸업), 박태옥(신반중 총동창회 부회장, 21회 졸업), 김미혜(신반중 총동창회 수석총무 33회), 김정애(34회 졸업)씨도 함께 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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