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고등어를 주제로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15회 부산고등어축제가 사흘간 수십만 명의 인파(사진)가 몰려 국내 대표 수산물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 의령군 대의면 출신)와 서구문화원(원장 이성만)이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가 ‘흥행대박’을 거둔 것은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 인지도가 이미 높아진 데다 젊은 층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참신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매년 새롭게 신설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온 결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언론 보도는 물론이고 인스타그램·카카오채널·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을 활용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전파하도록 하는, 이른바 ‘바이럴 홍보전략’도 한몫했다.
실제 축제 사흘간 각종 체험·공연·경연·전시·투어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진행됐으며, 특히 가족·친구·지인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참여 프로그램과 경연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태권트롯맨’ 나태주, ‘내일은 미스트롯’ 김유선 등 인기가수들의 개막 축하콘서트와 싸이버거, 드림걸스, DJ 미노의 폐막공연은 축제장을 더욱 뜨겁게 했다. 특히 무대를 뒤집는 듯한 싸이버거의 열정 무대에 수백 명의 관객들은 내리는 비에도 무대 앞까지 몰려나와 떼 창과 춤으로 호응하면서 축제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27일 진행된 특별행사 ‘제15회 남항대교 걷기대회’에는 1만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송도해수욕장에서 남항대교까지 왕복 6㎞를 걸으며 가을 나들이를 즐겼으며, 김치냉장고·TV·자전거 100대·윈덤그랜드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린 만큼 먹거리장터와 수산물 상생할인 직거래장터는 그야말로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제철 고등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는 축제 사흘간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또 수산물 직거래장터와 플리마켓은 지난해 보다 2배인 63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직거래장터의 경우 서구가 부산시와 연계해 상생할인쿠폰(20% 할인)을 제공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2억 8천여만 원을 기록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축제장 인파가 인근 음식점과 카페 등으로도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축제 취지를 크게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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