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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이가영 팬카페 가영동화 ⓒ 의령신문 |
| 의령의 딸(부림면 이충호·배현정 부부의 딸) 이가영이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4일차 마지막 날인 지난 7월 7일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이가영은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마지막 날 윤이나(-9타), 최예림 프로(-6타)의 거센 추격으로 정규 18홀까지 –18타 동 타를 기록하여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에서 윤이나는 3.4m 거리를, 최예림은 2.3m 거리를 홀컵에 넣는데 실패했다.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1차 연장에서 마무리했다.
오전 10시 50분 챔피언조의 이가영은 전날까지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로 2위와 3타차 이상으로 출발했으나 앞서 출발한 최혜림과 윤이나의 거침없는 버디 행진으로 한때 2위 그룹으로 밀려 나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시간은 오후 4시 2분이었다. TV중계 앵커와 해설자는 이가영 선수가 3일간 전혀 실수 없이 경기를 운영하였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하는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추월당하는 위기 속에 최종라운드 후반 11번 홀까지 버디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다. 기대하던 버디는 12번홀(파3)에서 홀컵 3.1m를 성공하면서 단독선두에 올라서는 듯 했으나 16번홀(파4)에서 1.4m 파 퍼트를 놓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3라운드까지 이가영에 5타 차 뒤져 공동 3위였던 최예림은 14번 홀까지 6개 버디를 골라내며 일찌감치 중간 성적 18언더파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윤이나가 최종라운드 당일 9타를 줄인 63타로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1위 그룹에 합류했다. 선두에 1타 뒤진 이가영은 17번홀(파3)에서 6m의 긴 거리 버디에 성공하면서 연장전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가영은 언론 인터뷰에서 “첫 우승 이후 뜻대로 풀리지 않고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며 “올해도 성적이 안 나와 항상 목표는 1승 추가가 목표였다”고 했다.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뺏겼다가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복귀한 순간에 대해선 “스코어를 안 보다가 16번 홀 보기를 하고 2위가 된 걸 봤다. 이제 기회가 없으니 17번 홀에서 무조건 버디를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며 “연장전은 다시 기회를 잡은 것이기 때문에 긴장이 안 됐다”고 했다.
또 이가영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 갔다 돌아온 오빠를 보고 힘이 났다”며 “전날에도 ‘미녀 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다’라고 응원을 해줬고 잘 안 될 때도 ‘그럴 수 있지, 어떻게 다 잘 되냐'는 얘기를 해 준다”고 했다. 이가영은 하반기 목표가 2승 추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게 된 이가영 프로는 우승상금으로 2억 1천6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가영 프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에 입문했다. 2015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8년 3월 KLPGA 입회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번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시즌부터 1부 투어인 정규투어에 참가하여 준우승 4번을 거쳐 2022년 10월 우승 이후 98전 만에 정규투어 우승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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