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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 자굴산 중심의 관광자원화사업 박차

의령, 체험학습
관광벨트 만들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68호입력 : 2021년 05월 26일
 
ⓒ 의령신문  
한우산 자굴산 중심의
관광자원화사업 박차   

의령, 체험학습 관광벨트 만들자


인근 가례면 경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 복합모험체험장
지난해 11월 개관 이어서
미래교육테마파크 6월 착공


경남 정중앙 접근성 뛰어나
의병박물관 정암진 등으로
범위 넓혀 관광자원화 연계
지역발전 모색 계기 삼아야



최근 의령군이 추진하는 한우·자굴산 관광자원화 개발이 한창이다. 또 인근 가례면 경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에는 복합모험체험장이 개관된 데 이어 경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미래교육테마파크도 6월 착공된다. 관광자원과 체험학습 시설이 밀집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체험학습 관광벨트를 조성해 또 다른 의령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기대치가 드높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체험학습 관광벨트 형성과 관련하여 지역경제에 기대되는 것이, 그리고 지역민이 생각하는 발전 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1> 현황

 최근 들어 의령읍 미래교육테마파크, 한우산을 포함한 인근 지역 관광 자원화와 관련한 보도자료 및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의령군은 의령읍 서동리 일대 미래교육테마파크 부지 내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문화재 발굴기간을 최대한 단축 4개월 만에 조사 완료하여 사업일정 지연을 최소화 하게 돼 이제 사업부지 잔여구간에 성토를 진행한 이후 6월중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4일에는 한우산 호랑이, 도깨비 조형물 및 한우산 설화 등을 연계한 개발사업이 착공된다고 의령군이 밝혔다. 설계 및 산지전용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 말 시공자가 선정되어 내년 4월까지 사업완료 할 계획으로, 도비 13억 원 군비 7억 원 등 모두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지난 4월 28일 의령군 보도자료 ‘한우산 철쭉, MBC경남 <진짜배기>에서 만나다’에서 의령군은 지난 4월 22일 한우산 정상에서 MBC경남의 <진짜배기> 촬영팀이 한우산 철쭉과 더불어 도깨비 숲 등 한우산을 배경으로 방송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촬영지는 언택트(비대면) 힐링 여행지로서 의령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한우산으로 선정되었으며, 봄을 맞은 한우산 곳곳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4월 24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5월 초 개최하던 한우산 철쭉제를 취소하고 대신 사진으로 한우산 철쭉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이나 SNS를 통한 홍보 덕분인지 기자의 부산 지인은 한우산 철쭉 구경을 가고 싶다며 만개 여부를 묻기도 했다. 지역의 A(72)는 지난 5월 2일 일요일 부산 등지에 있는 가족과 함께 철쭉을 구경하기 위해 차량을 끌고 한우산에 올랐다가 애를 먹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한우산 철쭉을 찾아왔다. 안전을 위해 쇠목재에서 차량이 전면 통제되면서 가례와 칠곡 쪽 도로변을 따라 빽빽하게 주차한 공간 틈새를 찾아 들고나는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빚기도 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에는 한우산 철쭉이 어떻게 비칠까.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안영암의 블로그 ‘즐겁게 사세요^^’에서 ‘한우산 철쭉 산행기’를 들여다봤다. 그는 지난 4월 29일 평일인 목요일 한우산 철쭉을 찾았다며 지난 5월 17일 한우산 철쭉 산행기를 이렇게 올렸다. 철쭉을 감상하려면 여간해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지요. 전국의 철쭉산이 2시간 이상 먼 거리에 있고 산행까지 감안하면 새벽같이 가야 하지요. 그래서 단체 산행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몇 해 전부터 한우산 철쭉을 보려고 하였는데 번번이 실패, 올해도 날짜를 잡아 놓고(4/29) 눈만 내놓고 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라 포기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그런데 밖을 보니 하늘이 파랗다! 이런 제기 헐∼ . 얼른 행장을 꾸리고 출발, 한우산으로 갑니다. 평일이라 쇠목재를 거쳐 한우정까지 차로 올랐습니다. 토, 일요일은 쇠목재에서 차량통제, 40∼50여분 산로를 올라야 합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사진>
그러니까 새벽같이 가야 하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한우산(835m) 철쭉은 아침 9시 조금 넘어 일어나 행장을 꾸리고 출발, 평일에는 쇠목재(600m)를 거쳐 한우정(785m)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우정은 한우산의 8부 능선에 있다. 한우산 철쭉은 경남의 중심에 있다. 접근성도 뛰어나며 그 풍광도 빼어나 많은 사람들이 한우산 철쭉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맞물려 최근 한우산과 자굴산 일대에 추진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 만들기 사업’,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 ‘자굴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운영’, ‘꽃, 바람, 별자리를 걷는 에코공원 사업’ 등이다. ‘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 만들기 사업’은 도깨비 숲 및 철쭉군락지와 연계한 ‘한우산 호랑이’ 관광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스토리텔링 및 독창적인 관광브랜드 개발을,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은 한우산의 풍요로운 자연과 조화된 별자리 관측소 건립으로 타지역과 차별화 된 관광명소 조성을, ‘자굴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운영’은 산림생태 휴양 문화 교육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조성한 자연휴양림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대국민 산림휴양 수요 대처 및 지역 소득창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지난해 12월 ‘환호가 들려주는 의령 옛이야기’가 발간됐다. 이 책은 호랑이 이야기 4편과 한우산 설화원의 주인인 ‘도깨비 대장 쇠목이’를 비롯해서 ‘각시소의 도라지꽃’, ‘부자재’, ‘홍의송’, ‘부부바위’, ‘남명 조식 선생의 명경대’ 이렇게 10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아 작가는 “고대 가야 땅인 의령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옛이야기도 많아요. 특히 호랑이가 살았던 자굴산과 한우산 호랑이 설화가 넘쳐난답니다”라며 “하루가 다르게 높은 빌딩이 올라가고 도로가 생기고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는 시대에 한호와 함께 옛이야기 길을 따라가는 일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몰라요”라고 했다.
한우산 자굴산을 관광자원화 하는 움직임은 인근에 있는 가례면 경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의 복합모험체험장, 그리고 오는 6월 착공하는 경남도교육청의 미래교육테마파크와 맞물려 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복합모험체험장은 지난해 11월 24일 개장했다.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협동심,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형 수련시설 공간이라는 것. 총 사업비 30억 7천여 만 원이 투입돼 5천900㎡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섰다. 시설물은 복합모험타워, 모험협력코스, 대기실, 장비실, 잔디마당, 야외교육장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사업부지(4만 8천㎡)에 건축면적 7천183㎡, 연면적 1만 4144㎡ 지상 3층 규모로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을 지을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조기에 착공, 완공할 수 있도록 경남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인근에는 의병박물관, 그리고 정암진 유적도 있어 한우산 자굴산에서 시작하여 복합모험체험장 미래교육테마파크 의병박물관 정암진 유적으로 이어지는 관광자원의 특징은 멀지 않은 공간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일대를 거점으로 하여 인근 용덕면에는 1조 원 이상을 기부해 동양 최대 장학 재단을 만든 ‘기부왕’ 관정 이종환의 생가, 정곡면에는 부자기운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 등이 있다. 정곡면의 경우 최근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으로 이를 유치하고자 하는 후보지 중의 하나로 거론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의령군은 경남의 정중앙으로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의령전통시장의 소바나 망개떡 가게에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오태완 신임군수는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하여 청년들이 의령에서 살아 볼 수 있는 지원센터를 건립 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 21일 제258회 의령군의회(임시회) 제2차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집행부 산림휴양과의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 설명을 듣고 손태영 위원(현 경상남도 도의원)은 “(한우산 자굴산) 특화사업을 이렇게 딱 명시를 해 놓은 거예요. 가장 공격적으로 우리 행정을 하겠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어 가지고 우리 산림휴양과장님을 비롯한 산림휴양과에 격려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골든타임입니다. 의령이 존재하느냐 말살되느냐 그런 골든타임 시기에 뭔가 인구증가라는 것은 이제 없습니다. 힘듭니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유동인구라도 많이 유치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 우리 군민들의 소득이 창출되고 또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군민이 행복해진다면 아마 퇴직 후에 정착으로 올 수 있는 그런 길도 열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방향을 설정해 주시길 당부를 드리고 특히 우리 군은 산지가 70%죠? 산을 이용한 발전소득 방향을 과감하게 우리 군정시책에 반영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쯤 되면 한우산 자굴산에서 시작하여 인근 지역을 엮어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 기대가 이심전심으로 모두들 공감대를 이루었다고 해도 무방하겠다. 지난 2019년 기획취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에서 의령신문은 ‘가례면에는 한우산·자굴산 등 의령의 진산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의령복지마을, 경남사회진흥연수원, 경남학생교육원 등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자원들을 이용한 가례 발전에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가례 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물은 바 있다. 최미리 당시 가레면장은 “의령의 명산인 한우산과 자굴산이 위치하고 있는 면으로 그 어느 면보다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령복지마을, 알펜라켄수련원, 경남학생교육원, 경남 소방교육훈련장이 들어와 현재 운영되고 있으나, 이런 시설물과 연계된 사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거의 완공단계에 있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과 얼마 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우산 별천지마을이 조성되면 지금 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가례면을 방문하여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68호입력 : 2021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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