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7 20:10: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지역종합1

2017년도 제7차 의령군 학생 독후감 경진대회

윤주하·김나은 학생 대상
(초등부) (중등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10월 12일
2017년도 제7차 의령군 학생 독후감 경진대회
윤주하·김나은 학생 대상
(초등부) (중등부)
제7차 의령군 학생 독후감 경진대회 수상자 기념촬영
만산서원(원장 김상규·(사)한국세무회계학회 명예회장) 솥바위문고의 2017년도 제7차 의령군 학생 독후감 경진대회에서 초등부 윤주하(의령초 6년) 학생이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읽고‘, 중등부 김나은(의령여중 2년) 학생이 ‘오만과 편견’으로 대상을 각각 받았다.
만산서원 솥바위문고는 9일 오후 의령읍 만산서원에서 윤주하 김나은 학생 등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초등부에서 이지우(의령초 4년) 학생이 최우수상, 문송지(용덕초 2년) 김건(의령초 4년)학생이 우수상, 최현웅(용덕초 6년) 김도경(의령초 5년) 왕승민(의령초 4년)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 중등부에서는 김고궁(신반중 3년) 학생이 최우수상, 민경림(의령여중 2년) 박경임(의령여중 2년) 학생이 우수상, 유아영(의령여중 1년) 진희원(의령여중 1년) 최지윤(의령여중 1년)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만산서원 솥바위문고가 주최하고, 의령신문사가 주관했다.
대상을 받은 초등부 윤주하, 김나은 학생은 “독후감의 구성이 뛰어나고 그 내용을 풀어가는 과정도 참 좋고 의지를 담고 자신의 삶으로 풀어가려고 하는 돋보입니다. 책을 읽고 느낀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가는 과정도 참 돋보입니다”라는 심사평을 들었다.
심사는 윤재환, 이광두 시인이 맡았다.
이번 독후감 경진대회에는 모두 74편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중등부 대상)
오만과 편견
의령여자중학교 2학년 김나은

(중등부 대상) 오만과 편견/의령여자중학교 2학년 김나은
오만과 편견
토요일에 나는 언니의 추천으로 “오만과 편견”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책으로도 한번 찾아 읽어보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오만과 편견은 영국 롱본에 사는 베넷의 다섯 딸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이야기인데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사랑을 지켜내고 각자 자신의 배우자들을 찾아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로맨스소설이다.
어느 날 베넷의 집 근처에 빙리라는 훌륭하고 부자인 청년이 이사를 오게 되었고 마을에 딸이 있는 집에서는 그와 자신의 딸을 결혼 시키고 싶어 했다. 빙리는 자신의 집에서 무도회를 열어 마을 주민들을 초대하고, 그곳에서 베넷의 첫째 딸인 제인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제인도 빙리를 사랑하게 된다. 빙리에게는 다시라는 부유한 집안의 친구가 있었는데 다시도 빙리를 따라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베넷의 둘째 딸인 엘리자베스를 보고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다시는 엘리자베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했지만, 무도회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오만하고 잘난 체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있던 위컴이 다시와의 관계를 엘리자베스에게 편지로 보냈는데 위컴의 편지 내용을 보고 다시에게 더욱 더 실망을 하게 된다.
엘리자베스에게는 리디아라는 동생이 있는데, 어느 날 자신이 외삼촌 부부와 여행을 다니던 중 리디아가 위컴과 멀리 떠났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롱본으로 돌아온다. 엘리자베스는 외삼촌이 아닌 다시가 위컴의 직장을 구해주고 빚을 다 갚으며 일어난 일들을 다 책임지고 도와준 사실을 알고서는 다시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이전에 자신이 무조건 위컴의 말만 믿고 다시를 미워했던 날들을 반성하고 돌이켜보면서 다시를 좋아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왜 다시를 오만하고 잘난 체 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나중에 후회를 했을까? 내 생각에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생각은 항상 옳다는 고정관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엘리자베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오해가 나서 편견을 너무 쉽게 가졌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나도 내 가족을 많이 생각하고 정말 아끼고 사랑해서 책을 읽는 도중에 많이 공감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조급해 하지 않고 항상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이런 점이 부족하기 때문에 엘리자베스의 이런 점을 본받고 싶다.
(초등부 대상)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읽고
-바르게 사는 방법-


의령초등학교 6학년 3반  윤주하
ⓒ 의령신문

우리 가족은 책을 무척 좋아한다. 이번 주도 어김없이 우리는 가까운 도서관에 들렀다. 많은 책이 꽂혀 있는 서가는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그렇게 기분 좋게 책을 살피고 있는데,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라는 낯설기도 하면서 수수께끼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을 만났다. 내가 알고 있는 노잣돈은 죽은 사람이 저승길에 편히 가라고 상여에 꽂아 주는 돈인데, 나와 같은 6학년 어린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너무 궁금해서 얼른 대출해서는 자리를 잡아 앉았다.
그다지 착하지 않은, 오히려 친구들을 놀리고 돈을 빼앗는 나쁜 아이 ‘동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동우는 힘이 없고 조용한 ‘준희’를 특히 많이 괴롭혔다. 그날도 준비물을 사고 남은 준희의 돈을 빼앗기 위해 준희를 쫓아가다가 차도로 뛰어드는 바람에 사고가 나고 말았다. 동우는 꼬꾸라진 자신의 모습이 창피하여 얼른 일어나서 도망쳐 숨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고 난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웅성거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친구들은 동우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까지 하고 있었다. 괜찮다고 친구들을 위로해 주려고 손은 뻗은 동우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손이 그대로 친구 몸을 통과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때 저승사자가 동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동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동우는 믿고 싶지 않아 반항했으나 결국 함께 검은 버스를 타고 저승으로 갔다.
저승에서 동우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다른 애랑 바뀌어져서 자신이 오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환호성은 질렀으나, 이승 행 버스를 타려면 노자를 내야한다고 했다. 동우의 실수가 아닌데도 저승의 법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잣돈을 빌려 이승 행 버스를 탔다. 노잣돈은 죽은 지 사십구 일째 되는 날까지 갚아야만 했는데, 못 갚으면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야 했다. 동우가 너무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였다면 너무 화가 나서 계속 따지면서 큰 소리 쳤을 것 같다. 저승사자의 실수를 동우에게 덮어씌우다니…….
이승으로 돌아온 동우는 노자 장부 따위는 잊고 말았다. 그런데 노자 장부와 저승사자의 메시지가 수시로 나타나서 동우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계속 무시하며 생활하던 동우는 자신의 몸 중 일부가 투명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노잣돈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갚으면 된다는 저승사자의 말을 떠올리니 그동안 돈을 빼앗았던 준희가 생각났다. 처음에는 무조건 ‘돈’으로 갚아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그래서 준희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아끼던 축구화와 잠바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 물론 친구 집에서 훔친 돈도 함께 보태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노자 장부에서 없애야 하는 ‘正’자는 하나도 없어지지 않았으며, 수레에도 보석이 하나도 쌓이지 않았다. 수시로 나타나는 저승사자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꼭 돈이 아니어도 되며, 가까운 사람을 잘 관찰하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나는 바로 답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을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않고 착하게 사는 것. 그런데 동우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어서 답답했다.
동우는 준희를 관찰하면서 준희가 괴롭힘을 당할 때 친구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正’자가 없어지고 수레에 보석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짜고는 본격적으로 빚을 갚을 계획을 세웠다. 거짓말 하지 않고, 못된 행동을 하지 않으니 ‘正’자가 더 많이 없어졌다. 그러다가 집 앞길에서 트럭에 치인 엄마 길고양이와 아기 길고양이를 보게 되었다. 엄마 길고양이는 아기가 충격을 덜 받도록 온몸으로 아기를 감쌌다. 결국 엄마는 엄청난 피를 흘려 죽었고, 아기는 엄마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 이를 본 동우는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평소 고양이를 무척 사랑하고 아끼는 준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구했다. 둘은 엄마고양이를 묻어주고, 아기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 비싼 병원비를 들여 여러 가지 검사도 하고 입원도 시켰다. 준희의 지극한 보살핌 덕분에 아기고양이는 건강을 되찾았고, 씩씩하게 자라라고 ‘힘찬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하루는 준희가 힘찬이를 데리고 학교에 왔는데, 신기하게도 동우에게는 바로 안겼다. 친구들은 서로 만져보려고 야단법석이었다. 그러던 중에 힘찬이가 복도로 뛰쳐나가 버렸다. 준희와 동우는 힘찬이를 찾기 위해 운동장 밖까지 쫓아나갔다. 마침내 동우가 길가에 있는 힘찬이를 찾았다. 그때 지나가던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는 바람에 놀란 힘찬이가 차도로 뛰어들었다. 반대편에서 차가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동우는 힘찬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차도로 뛰어들어 힘찬이를 품에 안았다. 힘찬이는 무사했다. 그런데 동우의 혼이 다시 빠져나가서는 저승사자를 만났다. 동우는 이제는 정말로 죽었구나, 하고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저승사자는 노잣돈을 모두 갚았으니, 저승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동우는 진심으로 힘찬이를 사랑했으며, 힘찬이만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기 때문에 남은 빚을 다 갚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책은 양심을 지키는 것, 사람이든 고양이이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약한 자를 돕는 것이야말로 바르게 사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또한 ‘친구를 속이지 않는 것’이 친구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임도 알게 되었다. 나는 친구가 거의 없다. 솔직히 말하면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 아직까지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이 만들어주는 모둠활동이나 팀 경기가 아니면 늘 혼자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하는 것보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책 속의 동우나 준희처럼 나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만약 나에게도 친구가 생긴다면 절대로 속이지 않고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이가 되도록 힘쓸 것이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10월 12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향우 만남의 장⌟에서 고향사랑 기부 4천만 원 ‘잭팟’ 터져..
가족의 사랑과 상처, 그리움과 화해 ‘비손’으로 풀어낸 장구 송철수 이야기..
의령군 부림면 옥동마을, 특산물 양상추 축제 개최..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더 한층 강화..
의령군, `우순경 사건` 위령탑 이어 올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의령군 아동복지 대폭 강화...경남 육아만족도 1위 이어간다..
의령농협, 조합원 300명 농협케미컬·남해화학 선진지 견학 시행..
한국생활개선의령군연합회,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100만원 기탁..
의령청소년문화의집,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 선정..
(사)전국한우협회 의령군지부,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기탁..
포토뉴스
지역
축제 주제 (과거와 현재의 만남 “나도 의병”)과도 맥 같이 해..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6,939
오늘 방문자 수 : 12,109
총 방문자 수 : 18,856,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