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제전, 명품 문화관광 축제<2> 개선 과제들
선택·집중 떨어지고 행사장 주차난 시달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7년 06월 15일
선택·집중 떨어지고 행사장 주차난 시달려 의병제전, 명품 문화관광 축제<2> 개선 과제들
10만명 참관목표 이뤘지만 가이드북 등 팜플렛 미흡 야시장 바가지 요금 논란 등 현재 상태 제대로 아는 것이 곧 대책을 실천하는 시작
‘명품화’로 ‘지방소멸’ 대처 ‘관광의령 기획(TF)팀’ 구성 ‘의령중흥 포럼’ 발족 등 ‘의령발전’ 위해 군민·향우들 동참하는 문화전통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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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의령신문은 기획취재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4월 23일까지 열린 제 45회 의병제전에 대한 모니터링〔행사현장 참관 및 설문조사(11문항) 등〕을 실시하였다. 참관한 행사에 대하여 1) 매우 좋았다, 2) 보통이다, 3) 미흡하다를 체크하고 1)번과 3)번의 경우 간략히 그 이유를 기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의병제전 개선방안과 지방소멸위기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의령군사회단체(100개 단체), 향토문화연구위원 (16명), 의령신문 시민기자(16명), 의병제전 참가 향우(10명)을 대상으로 사전에 설문서를 협조요청문서와 함께 우송 및 직접 전달하였다. 이번 의병제전 설문 회신율은 20%(29명)이었다. 회신율이 낮은 것은 아마도 행사가 다양하고,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행사가 다르고, 행사장 간 접근이 원활하지 않고, 의례적인 행사라 관심이 덜 하고, 설문서 작성이 부담되기 때문이 아니었든가 한다. 의병제전이 명실 공히 ‘명품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발전(문화, 경제)의 견인차 역할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갖고 의병의 날인 6월 1일 오후 5시 의령신문사에서 오장석 전 의병제전 사무국장, 신경환 향토문화연구소장, 김혁 아시아투데이 기자, 최일생 아시아통신 기자, 박해헌 의령신문사 사장, 유종철 의령신문 편집국장, 하현봉 의령신문 기획실장이 참석하여 회신된 다양한 의견과 “누가 어떻게 ‘의병제전’을 ‘명품 문화관광 축제’로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심도 있는 열띤 토의시간을 가졌다. 회신된 주요 의견과 토의되었던 과제는 다음과 같다.
의병제전·행사전반의 개선 과제
1) 내용의 충실화와 정선화 시급 제45회 의병제전은 비교적 무난한 행사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너무 많은 프로그램(10개 분야, 46세부행사)로 인해 어디를 둘러보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다. 내용은 알차지 않고 종류만 많은 것 같다. 체육행사는 의병제전과 분리개최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2) 관람객 접근성 제고위한 세심한 배려 궁도대회는 타 행사에 비해 관람객이 적었다. 왜 궁도대회를 하는지에 대한 소개 자료와 판넬 전시 등 보완하고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관람객의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3) 행사 집중지에 주차장문제 해결해야 소싸움, 수박축제, 무에타이 등 행사는 한 곳에서 진행되어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아쉬운 점은 차량이 통제가 안 되어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4) 관광가이드북 등 행사 팜플렛 완비 어디를 어떻게 둘러보면 되는지를 안내하는 축제관람가이드북에 코스도 표기한 행사안내 팜플렛을 각 행사장에 비치해주면 좋겠다. 의령의 명소와 위인들 함께 표기되어 소개되었으면 한다.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초중고 대학까지 홍보(직접 방문 등)하여 참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5) 야시장 바가지 요금 개선 바가지요금이라고 뒷말이 있었음. 전통향토음식 먹거리 장터(음식값이 비싸다) 사회단체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행사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영업에 급급한 것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6) 청소년 한마음 축제 홍보 강화 학생들의 참여가 높고 행사를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일 행사장 뒷좌석은 많이 비어 있었다. 홍보부족으로 청소년관람객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한다. 7)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 기획 의병제전 행사비 5억4천500만원, 이호섭가요제 2억100만원, 큰줄땡기기 1억3천만원, 민속 소싸움대회, 수박축제 등 대략 10억원 예산이 투입하여 연 참가인원 10만명 정도가 참관을 예상한 당초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여 얼마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보탬이 되었는지도 궁금하였다. 의병제전의 취지를 살리는 행사를 기획하고 선택과 집중, 참관자(수요자)의 입장에서 기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8) 사후 평가 및 홍보 행사 후 평가를 겸한 홍보(사후 홍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 함안 아라제 등 인근 지자체 축제와 중복 피해야 의병제전과 왜 같은 날짜에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함안군과 원만한 협의로 일정을 잘 조정하여 서로서로 오가며 지역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0) ‘향우의 밤 행사’ 의령문화유적 답사도 연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의령홍보 및 의병관련 문화유적 시설을 종합한 자료집을 만들어 향우, 참여한 내외 인사 등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제전 행사 전날에 의령 문화유적을 돌아볼 수 있는 현장답사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타 지자체 사례/거창군의 경우, 알기 쉬운 ‘거창역사’)
‘관광의령’과 ‘지방소멸위기’ 대처 과제
11) 각 읍면 권역별 개발사업의 편의시설 등 활용 이용규정을 정하고, 향우회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주위에도 권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폐교된 학교는 요양시설로 활용해 실버타운화 한다면 인구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공기 좋은 의령이 힐링의 최고 군으로 거듭날 수 있어 항노화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12) 문화관광 체험상품 개발팀 구성 전국축제 등을 방문, 모니터링 하여 좋은 점을 접목, 의령지역 문화관광체험상품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지역학생들 대상으로 현장교육이 되도록 의병관련 유적을 관광벨트화해 이야기가 있는 여행상품을 만들고 힐링문화와 접목한다면 의령을 찾는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13) 명품 문화관광 축제를 위한 연구발전기구 운영 전문지식인과 학자들 고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와 관련, 의병제전 취지에 맞게 퍼레이드나 의병창의과정, 의병에 대해 많이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역사적 고증에 근거한 다양한 방법(기획)을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4) 관광지 개발 위한 국비확보 경남에서 관광지가 제일 적음. 관광지라고는 5곳뿐이다, 라는 의견이 있었다. 의령군의 재정여건으로 어려우므로 국비확보 등 곽재우의병의 승첩지인(남강과 낙동강 합류지점)관광지 조성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책사업이 이루어지도록 군수를 비롯한 의원과 공무원의 연구가 필요하고 적극성이 있어야 한다. 15) 인구증가 위한 인프라 구축 아이를 안심하고 낳을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노약자 복지시설을 마련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노인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양질의 일자리를 담보하는 공장 등을 많이 받아들이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마을입구나 도로변 등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얘, 용덕면 폐기처리장, 퇴비공장, 등 도로변에 있다.) 인구가 모이려면 땅값이 저렴해야 땅을 사고 집을 짓고 할 수가 있는 데 의령은 생각보다 땅값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있었다. 중규모 이상의 농공단지를 조성하여 도시인구를 유입하고, 새로 출생하는 자녀에 대해 인원수에 관계없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농업진흥지역을 축소하고 관리지역을 확대하여 전원마을 육성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16)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개선 아이들 교육 때문에 진주 마산으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골에서도 경쟁력 있는 영어, 수학, 과학교육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예·체능 교육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과 관내 학교 초, 중, 고교를 총망라 지역별로 통합, 우수학생 유출방지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우수교사를 유치하여 ‘잘 가르치는 의령교육’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병제전’의 ‘명품 문화관광축제’와 ‘지방소멸’위기 극복과제
17) 지역 각 분야 리더의 실천의지 어디에서 사느냐는 개인의 자유이므로 이주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알찬 프로그램 기획과 대상을 의식한 타깃 홍보와 행사장 접근성을 제고하는 셔틀버스운영, 택시의 할인이용,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정성(맛) 등 잘 짜인 인적·물적 서비스가 모여 명품 문화관광 축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분야별 체크리스트로 사전점검, 행사당일 모니터링, 평가를 겸한 사후홍보도 추진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소멸위기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의령의 현재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 곧 대책을 실천하는 시작이다. 결국, 각 분야 지역 리더의 솔선수범과 집단지성(해당분야 전문지식과 마인드)의 행동역량(실천)에 달렸다. 18) “관광의령 기획(TF)팀” 구성 의령군의 자산〔‘인물의 고장’ 브랜드자원, 자연경관자원, 역사·문화자원, 농촌(현실)자원, 향우파워(인적, 물적 자산) 등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내·외 성공과 실패사례를 조사, 학습하여 ‘관광 의령 실행 모델’을 개발하자. 19) “의령중흥 포럼”을 발족하자 각 분야 사회지도층 대표들이 의령의 현재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의령중흥 포럼”을 발족, 군민과 향우 2천명이 매월 2천원을 1년 간 한시적으로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하여 “의령중흥”을 주제로 지역신문 등에 관계전문가(공무원 등) 의견을 싣고, 이를 공론화하고, 수렴하여, 의령군정에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진정한 지방중흥’을 의령군민과 향우들의 자발적 뜻으로 전국최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정규모(?)의 노장청세대가 어우러진 인구증가는 공동체 활력의 근간이다. 단기적으로 주말에 찾고 싶은 ‘관광의령’, 장기적으로 은퇴 세대와 젊은 여성 등 대상으로 한 인구증가성공모델을 기필코 만들겠다는 의지와 공적인 부문(행정)과 민간부문(영리)이 역할을 분담하고 합심·합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 늦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가장 빠르다 ‘의병탑 건립운동(1972)’, ‘군민회관 건립운동(1992)’ 등 사례에서 보듯이 ‘의령발전’을 위해 군민과 향우들이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의령인의 아름다운 문화전통이었다. 이번에 나타난 의견과 제안을 계기로 ‘의병제전’이 ‘명품 문화관광 축제’로, ‘관광의령’으로, 마침내 ‘의령중흥’으로 가는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참고로, 이장희의 ‘곽재우 연구’에 의하면, 임란당시 곽재우 의병장 휘하 17장(將), 의병규모는 전성기에 2천명이었다.) 허영일 의령신문 편집위원 (참고자료) 1. 곽재우 연구(이장희 저 / 양영각) 2. 지방소멸(마스다 히로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주)미래엔 3. 제 45회 의병제전 추진계획(안) / 의령군 / (사)의병기념사업회 4. 제 45회 의병제전 행사 모티터링 및 설문조사 / 의령신문 5. 인구감소지역 신 발전방안 마련 / 행정자치부(2017 업무보고) 6. 문명, 그 길을 묻다(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 이야기가 있는 집) 7. 향부론(문화로 일구는 지방경영) / 강형기 저 / 비봉출판사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7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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