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석 (壽石)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1월 24일
수 석 (壽石)
원근 주봉이 병풍처럼 휘감아 철석이며 이는 파도치는 둔치섬 뭍에서 버림받은 고아 되어 억겁을 견딘것이 한맺히 요출인가 계곡마다 홈 패여 흐르는 물이랑.
바람 짐승 온갖 뭇소리 한가닥 바람되어 함초롬이 물에 빠져 날염 앉은 물개랑 춤추듯 튀고있는 바위 속은 상봉에서 단풍잎이 내리 굴러 너와 함께 계곡 속으로 사라지고 싶네.
창 밖은 주룩주룩 비 내리는 밤 쟁반 위에 담긴 수석 속을 거닐 때 호오이 호오이 등산길 메아리 귓가에 스쳐 두루 천하 산천을 축지법을 쓰면서 한 눈에 굽어보는 즐거움이여! |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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