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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민속소싸움장 부산 초청경기
해운대 벡스코 야외광장서
추석날부터 4일간 개최 결정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09월 08일
대회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2004 의령 민속소싸움 부산 초청경기’가 추석날 오후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키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대회는 의령군과 MBC부산문화방송이 주최하고 의령군투우협회와 전국민속투우연합회의 후원으로 전국에서 총 48두의 우수 싸움소를 초청해 경기를 치른다.
대회 경기는 갑·을·병 3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총 상금만도 4천9백90만원이나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회에서 여러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의령의 싸움소 범이, 꺽쇠, 사또, 파란이, 댓길이 등 12두를 포함,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싸움소 48두가 초청돼 경기를 치르게 되며 각 체급별 우승 싸움소에게는 갑종(741㎏이상)의 경우 5백만원, 을종(651∼740㎏)은 4백만원, 병종(580∼650㎏)은 3백50만원의 상금과 우승기 및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추석날 오후부터 벌어지는 이번 의령 민속소싸움 부산대회에는 부대행사로 의령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우수 농특산물전시 및 판매전 △전국 향우인 만남의 장 △전통음식전 △관상조류·의령문학회 작품·농경유물 전시전 등 행사도 갖는다.
또 대회기간 동안에는 국내 유명 국악인과 가수 등을 초청해 매일 식전과 식후로 나눠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
소싸움경기는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되며 대회 첫날인 추석날(28일)에는 오후 4시 개회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부산풍물패의 길놀이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리고 경기가 끝난 오후 8시부터는 가수 배일호씨가 나와 공연을 갖는다.
29일에는 의령예술촌 이금조국악단의 의령지역 민속공연과 가수 주현미가 공연을 가지며 30일에는 수영야류민속공연과 가수 설운도 공연이, 마지막날인 10월1일에는 결승경기와 함께 부부국악인인 김준호·손심심씨의 공연과 가수 조영남씨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입장료는 1인당 3천원이며 30인이상 단체에는 2천원으로 할인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의령군이 전국 소싸움의 원조임을 알리고 상설 소싸움장 유치를 위한 홍보전의 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대회로 그동안 장소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일정이 지연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성인 기자> |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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