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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군에서 직영키로

1년도 안 돼 사업계획 변경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5월 18일

관리부실 집중적 추궁 당해


의회에서 군수․의원 몸싸움도


 



친환경골프장 클럽하우스를 의령군이 매입해 직접 시행 운영한다. 그동안 클럽하우스는 월 2천500만원을 주고 임대 운영돼 왔다. 이 같은 사업계획 변경은 개장 1년도 되지 않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친환경골프장 골프연습장 부지매입은 전액 삭감됐다. 또 의령읍 중동지구 우수 저류시설 설치공사도 이번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 처리됐다.


의령군의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제176회 임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앞서 집행부는 2009년 당초예산 2,644억원에서 487억6,500백만원이 증가된 3,131억6,600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가 2,401억9,800백만원, 상수도 특별회계 등 10개의 특별회계는 653억5,200백만원, 공기업특별회계가 76억1,500백만원으로 편성했다. 의령군의회는 사업 10건에서 집행부의 예산요구액 중 38억원이나 삭감 처리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김채용 군수와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이 지난 8일 본회의장에서 고성을 주고받고, 또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3층 복도에서는 끝내 몸싸움까지 벌여 의회에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앞서 강성문 김규찬 오연이 의원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시상 부상품 이용 제안, 의령군 인사행정에 대하여,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우리의 이웃으로 보살피자, 라는 내용으로 자유발언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쟁점 안건



이번 임시회의 쟁점은 친환경골프장 클럽하우스 및 골프연습장부지 매입계획과 의령읍 중동지구 우수 저류시설 설치공사 편입토지 추가경정예산안의 건. 골프연습장 설치가 16억원, 우수 저류시설 설치가 15억원으로 이번에 삭감 처리된 집행부의 예산요구액 38억원의 절대부분을 차지해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됐다.


클럽하우스 매입의 필요성과 관련, 집행부는 ▲당초 특구지정시 클럽하우스는 민간사업자 사업시행 후 우리군에서 임대하여 운영하기로 하였으나 직접 시행 운영하기로 사업계획 변경 ▲소유자와 관리운영자의 이원화로 시설투자 애로 ▲연간 임대료가 매입가격의 10%로서 부담가중 ▲각종 하자발생에 대한 건축주(임대인) 보수 지연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의령군의회는 이 같은 문제가 집행부의 관리부실에서 비롯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은 계약서 4조3항에 하자가 생겼을 때 월 임차료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수차례 하자보수를 요구하고도 이를 실행하지 않은 이유를 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우수 저류시설 설치공사는 올해 상동지구에서 먼저 착공돼 중동지구 우수 저류시설 설치공사는 상대적으로 시급하지 않고 위치도 적합하지 않다는 이의제기로 논란을 빚으며 전액 삭감 처리됐다.



몸싸움까지



이번 임시회는 사업 10건에서 집행부의 예산요구액 중 38억원이나 삭감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회에서 집행부 수장과 의원들의 몸싸움이라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드러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지난 8일 오전 본회의가 예산 삭감으로 파행을 빚을지 모른다는 당초의 우려와는 다르게 무사히 끝났다. 본회의장을 떠나면서 김채용 군수와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이 고성을 주고받았다. 기자는 의회 사무과에서 CCTV로 이를 지켜보다 급하게 4층 본회의장으로 올라갔다.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이 󰡒공과 사를 구분하세요󰡓, 김채용 군수가 󰡒군수의 자질을 테스트하자는 것이냐󰡓라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본회의장을 막 나서려 하고 있었다. 이들의 고성은 의회 3층 복도 끝까지 이어졌다. 3층 복도 끝부분에 이르러 김채용 군수가 가슴으로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을 밀면서 몸싸움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규찬 부의장이 가세하면서 김채용 군수 김규찬 부의장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간에 가슴과 어깨로 서로를 밀치는 몸싸움이 벌어져 주위를 아연 실색케 했다.


김규찬 부의장과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은 본회의장에서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이 2번이나 인사하는 예의를 갖췄는데도 외면했다며 공과 사를 구분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채용 군수의 입장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12일 오후 이창섭 의장 강성문 운영위원장의 방문을 받고 예산삭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군내에는 김상규 산업건설위원장이 김채용 군수를 폭행했다고 사실관계를 왜곡한 소문이 돌고 있어 조그만 지역 공동체사회에서 적잖은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자유발언



이번 임시회에서 군의원이 3명이나 자유발언을 신청해 의욕적인 군정활동이라는 차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본회의에서 강성문 의원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시상 부상품 이용 제안에 대해 발언했다. 강 의원은 쓰레기 배출시에는 반드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토록 군민에게 적극 홍보하여 사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여 청정환경의 고장인 우리군의 깨끗한 환경도 보존하고 세수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시책을 말씀드리겠다며 우리 의령군을 비롯한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각종 행사와 대회 등에서 표창이나 시상을 할 때 시상품 및 부상품을 우리군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시상하자고 제안했다.


김규찬 의원은 의령군 인사행정에 대하여 군 본청과 읍면간 인사 교류가 옛날보다 활성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일부에 불과하며, 군청에서 근무하다가 승진 후 잠시 읍면에 발령 받은 후 다시 군청으로 발령받은 것에 해당된다고 본다며 군청 공무원들은 4급 서기관을 바라보며 어느 정도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읍면 주무관은 6급이 끝이라고 못을 박아 사기를 저하시킨다면 해당공무원 뿐만 아니라 의령지역 발전에도 좋지 않은 영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군청과 읍면의 인사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하여 모든 공무원이 승진인사에 소외됨이 없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할 용의는 없으신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오연이 의원은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우리의 이웃으로 보살피자, 라는 자유발언에서 우리 군에는 다문화 가정이 2007년에 77명, 2008년에는 125명으로 늘어나고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하여 결혼자금 지원만이 아니라 우리 군민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 의원은 군민으로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고, 일부 문제가 되는 가정폭력과 과다한 결혼비용과 배우자들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가정에 자녀가 출생하면 자녀들이 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사회생활에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고, 다문화 가정의 장점을 살리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모국어를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소득과 보람을 느끼도록 교사로서 확대 활용하고 다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은 우리의 문화를 배우고 느끼며 우리의 학생들은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서 동질성과 세계화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유종철 기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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